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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한경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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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상징적 인물이시던 한경직 목사님께서 지난 달 19일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한경직 목사님의 생애를 한마디 말로 어찌다 표현 할 수 있으랴만, 그래도 가장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여 그 어른의 일생을 말하자면, '참 목자'라는 말이 가장 어울릴 것이다.

그분은 한국 최대의 교회에 담임 목사님으로 계시면서도, 청빈과 겸손의 길을 잃지 않으시고 소외된 자들을 돌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자기 몸을 던지신 분이다. 목사님이 목회를 시작하실 무렵인 30대 초반부터 목사님은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솔선수범 하신 분이시다.

신의주 제2교회 담임목사 시절부터 고아원과 양로원을 세우셨고 광복 후 공산치하에서 벗어나 지금의 영락교회의 전신인 베다니 교회를 세우실 때도 사회복지 시설을 세우는 일에 앞장서셨고 6 25이후 많은 전쟁 미망인과 고아를 위한 활동을 벌였다.

또 미국인 피어스 목사와 함께 '선명회'를 만들어 전쟁과 가난에 시달리는 전 세계의 사람들을 돕는데 힘을 기울였다. 그 분은 스스로 사랑의 실천을 하기 위하여 평생을 20평 짜리 교회의 사택에서 생활하며 자기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통장하나 없이 사셨고, 어쩌다 돈이 생기면 아낌없이 교회에 내어놓거나 가난한 신학생이나 개척교회에 봉투째 내어놓으시는 등 청빈을 몸소 실천하셨고, 1992년 종교계의 노벨상이라는 템플턴 상의 상금 102만 달러도 모두 교회를 통해 선교와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도록 하셨다.

그 외에도 그분이 하신 일들은 하도 많아 다 열거 할 수 없을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그분을 통해 큰 은혜와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설악산에 있는 추양하우스 - 한경직 목사님을 기념하여 지은 수양관에 간 적이 있다. 그 한 구석에 한 목사님이 사용하시던 물건이나 집무하시던 책상들을 가져다 놓고 작은 박물관으로 만들어 놓은 기도처가 있다. 거기에 한 목사님이 쓰신 성경 한 구절을 동판으로 새겨 놓은 것이 있는데, 거기에는 '네가 어디 있느냐?'하는 아담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다. 한 목사님은 평생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시며 사셨던 것이다.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의 이 질문에 매일 응답하며 살다보니 한 목사님은 어느 덧 한국 교회의 성자가 되셨던 것이리라. 목사님께서 평생 안고 살아오셨을 그 질문이 내 마음과 영혼 깊은 곳을 관통하여 나는 한참 동안이나 그 곳에서 무릎을 꿇고 일어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목사님은 한 마디로 참 목자다운 목사님이셨다. 바라기는 친구들 중에도 한경직 목사님 같은 훌륭하고 위대한 주님의 종이 나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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