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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목사의 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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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부산에서 목회할 때 친구 목사 중에 설교도 잘하고 목회에 성공하여 부산교 계에서 제법 명성을 날리는 분이 있었다. 그때 마침 서울 모교회에서 목사 청빙 교섭이 왔다. 교회도 제법 크고 목사 사례비도 현재 교회의 배나 된다. 그 목사는 앞뒤 생각도 없이 청빙을 수락하고 목사 시무 사면서를 노회에 냈다.

그러나 온 교우들이 눈물로 만류하고 열심으로 기도하니 더욱 자기 인기가 상승된다고 느끼며 사면을 강행하였다. 이사 날짜를 정하고 이삿짐을 싸려니 교인들이 사택을 점령하고 있어 할 수 없이 가족과 가구는 그냥 놔두고 목사 단독으로 서울교회에 부임하여 열광적인 환영리에 시무를 시작하여 부임심방을 하였다.

두 달 반동안 전교인 가정을 심방하고 부산에 돌아와 이삿짐을 싸려고 하였으나 그 동안에 상황이 달라졌다. 목사 부인과 저녀들이 절대로 서울로 따라가지 않겠으니 그만 계속 이곳에서 일하자고 만류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서울교회에 못 간다고 연락을 하였다. 그러나 서울교회에서는 다시 강행하려다가 끝내 안 되니 그 목사는 결국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일이 이쯤 되다보니 그렇게 존경하며 순종하던 부산교회 직원들도 목사의 처신이 하도 한심스러워서 신임도 수가 갑자기 약화되어 그 후 몇달만에 시골 조그만 교회로 부끄러운 이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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