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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목사 새끼 뱃놈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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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에 나이 많은 목사가 혼자 살고 있었다. 목사는 목회를 열심히 하였는데 혼자 사는 것이 쓸쓸해 보인 장로들이 부모가 없는 여자 어린아이를 데려다 키우도록 권면하였다. 목사는 여자 아이를 데려다가 친딸처럼 공부시키며 키웠다.

어느덧 여자 아이는 커서 예쁜 숙녀가 되었다. 그런데 그 마을 뱃사공이 그 처녀를 꾀어내 임신시켰다. 배가 점점 불러오자 교회의 과부 집사가 눈치를 채게 되었다. 그 과부 집사는 평소에 목사를 흠모하였지만 목사가 받아 주지 않자 목사를 원망하고 있던 차에 처녀를 불러 사정을 알고는 목사가 한 짓이라고 소문을 퍼뜨렸다.

장로들이 목사에게 달려와 당장 나가라고 했다. 어처구니없는 말에 목사는 극구 부인했으나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목사는 조용히 기도한 후에 처녀가 아기를 낳을 때까지만 교회에 있게 해달라고 했다.

아이가 태어나자 목사는 아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떠났다. 그리고 교회에는 다른 목사가 부임해 왔다. 3년이 지난 후에 그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다. 그런데 기도시간에 과부 집사가 방언을 하면서 '목사새끼 뱃놈새끼'하며 떠들어댔다.

부흥강사가 이상하게 여겨 집사를 불러서 무슨 사연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집사는 눈물을 흘리며 3년 전에 목사를 쫓아낸 일을 고백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담임목사는 '나는 사임할테니 빨리 그 목사님을 모셔 오라'고 했다.

즉시 장로들은 예전의 목사가 있는 곳을 수소문하여 찾아내었다. 그 목사는 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서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장로들은 잘못을 백배사죄하여 다시 교회로 올 것을 권하였다.

그러자 목사는 '그 동안 정리할 것도 있고 준비도 해야 하니 3일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3일이 지나자 장로들이 다시 찾아갔으나 목사는 없고 종이 한 장이 놓여 있었다. 그 쪽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는 이미 누명을 쓰고 버려진 몸이니 다시는 그러한 터무니없는 누명으로 주의 종들을 억울하게 죽이지 말고, 이 일을 교훈 삼아서 다른 목사님들을 잘 섬기고, 다시는 목회자의 눈에서 피눈물을 나게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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