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통제와 자유의 차이점

소련 공산당은 집단농장 체제를 도입해 농정을 폈으나 실패했다.죽도록 고생하며 농사를 지어봤자 내것이 아니라고 여긴 농민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그래서 당국은 정치범으로 구성된 소련 인구의 1%를 선발해 실험에 들어갔다．

그들에게 가장 나쁜 땅을 사유지로 분배해준 후 그 박토에서 자유롭게 농사지어 그것을 소유하고 먹게 했다.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소련 전체 농업 생산량의 27%가 여기서 생산됐다.감자는 62%,우유와 쇠고기는 34%,달걀은 47% 등이었다.불과 1%의 정치범 농민들이 전체의 27%를 생산한 것이다.이것은 곧 통제와 자유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보여준다．

천신만고 끝에 길수네 가족이 자유를 찾아 한국에 들어왔다.우리 모두 이들을 위해 얼마나 가슴 죄며 기도했던가? 인권이 유린되는 나라,백성이 굶어죽는 나라,그리고 지배층만 잘사는 나라는 결코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니다.그리고 자유와 생존을 위해 안전을 찾는 사람들을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신앙도 윤리도 법도 아니다.

난민협약 33조는 “안전에 위협이 있는 사람을 돌려보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