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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읍내쥐와 시골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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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쥐가 시골쥐의 초대를 받아 놀러 갔다. 시골쥐는 손님 대접을 잘 하느라고 갖은 곡식을 다 내놓았다. 그래봤자 보리, 밀, 콩 등 잡곡뿐이었다. 기분이 상한 읍내쥐가 시골쥐를 가엾게 여겼다.

'친구여, 이게 뭔가? 자네는 개미처럼 살지 않는가. 이걸 먹고살다니, 쯧쯧! 우리 집에 가보세. 내가 무얼 먹고 지내나 보여주지.'

비감한 맘이 드는 시골쥐가 읍내쥐에게로 놀러 왔다. 과연 거기에는 빵, 치즈, 꿀, 버터, 햄 등 이제까지 구경도 못한 음식이 가득하였다.

두 쥐는 굶주린 쥐들처럼 마구 먹어대고 있는데, 문이 쓰윽 열려서 그만 놀라 숨어 버렸다.

조용해지자, 그들이 다시 나와 열심히 먹는데, 누군가가 또 문을 홱, 여는 게 아닌가!
깜짝 놀라 도망친 쥐들의 가슴이 팔닥팔닥 뛰었다. 시골쥐가 소근거린다.

'여보게, 난 가네. 잘 못 먹더라도 편안하게 살고 싶네. 불안과 공포 속에서 아무리 잘 먹고 잘 살면 그게 무슨 삶이란 말인가? 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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