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뉴스후 한국 대형교회의 새로운 과제

첨부 1



MBC의 <뉴스후>에서 한국 대형교회의 문제점들이 고발되었다. 담임목사직 세습, 교회 재정운영의 미숙 등의 보도는 일반성도들 뿐 아니라 목회자들에게 당혹감을 안겨주었다. 한국 사회에 잠재돼 있던 안티들은 물을 만난 듯, 여기저기에 악성 리플을 달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이므로 세상적인 잣대로 판단되어서는 안되며 판단될 수도 없다. 물론 교회가 사유재산화되거나 재정운영에서 미숙한 것을 긍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수천에서 수만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에서 행정상의 미숙함이 발생했다면 개선하면 될 문제지, 마치 큰 비리나 있는양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설령 비난받을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구성원들의 동의와 이해를 얻은 일이라면 밖에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세상 속의 교회이므로 세상적인 잣대에 거슬려서는 안되고 오히려 우월해야 한다. 기독교인이든, 불신자든, 혹은 안티든 간에 사람들은 안 썩은 곳이 없는 한국사회에서 교회만은 희망이 되어 주길 바라고 있다. 교회가 희망이 되지 못할 때, 전도의 문은 닫힐 것이고 한국의 미래는 불보듯 뻔하다. 이번 <뉴스후> 방송을 통해 한국의 대형교회들은 <뉴스후>만 탓하지 말고 스스로 사회가 기대하는 희망에 다가서지 못했던 점을 회개하고 보다 존경받는 교회로 거듭나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번 <뉴스후>는 분명 유감이다. 교회를 향한 건설적 비판보다는 특정교회 죽이기가 아니냐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뉴스후>는 대형교회를 한참동안 비판한 후, 그 대형교회와는 달리 재정운영에 있어서 깨끗하고 훌륭한 교회 몇 곳을 방송했다. 교회의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모두 공정하게 담겠다는 의도였을까? 만약 그랬다면 그들이 비판한 대형교회의 긍정적인 면을 보도하는 것이 옳았다. 예를 들면, 은행처럼 생긴 헌금창구에 가서 줄줄이 서서 헌금하는 성도들을 조소하는 듯한 비판을 가했다면, 그 헌금이 전세계 각 선교지와 대형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지 말했어야 한다. 그러나 <뉴스후>는 교회를 나쁜 교회와 좋은 교회라는 편협한 이분법적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이미 제기됐던 문제를 거의 그대로 다시 제기했다는 점도 뉴스의 비판적 기능 수행보다는 여론몰이용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그나마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기도원 땅 문제가 새로웠다고 하지만 교회 측의 반론은 완전히 무시됐다고 한다.

여하튼 이번 <뉴스후>의 방송 내용이 어떤 목적을 가졌던 간에, 그동안 성장일변도를 달려 왔던 한국의 대형교회들에는 새로운 목표가 주어졌다. 더욱 성숙한 행정과 절차, 세상을 향한 복음적 섬김, 적대적인 사회 분위기를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