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구원 완성의 3대 비밀 (수 02:15-21)

여리고 성이 멸망 당할 때 두 정탐군을 영접한 기생 라합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라합이 두 정합군을 영접하려고 초청장을 보낸 것도 아니요 또한 자기 집에 유숙하도록 요청한 것도 아닙니다. 여호수아로부터 여리고 성의 형편을 탐지하도록 파견된 두 정탐군이 자기 집에 투숙하게 됨으로 구원함을 입은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기생 라합이 두 정탐군을 영접한 것은 아무 공로없이 신분의 귀천에 상관없이 무조건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여리고 성이 무너져 내릴 때 그의 구원이 완성됨으로 초기 구원에서 종국적 구원에 이르는 데는 라합에게 세 가지 비밀이 있었습니다. 만일 라합이 이 세 가지 비밀을 무시했다고 하면 아무리 초기 구원을 받았다 하더라도 종국적 구원에는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행 16:31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초기 구원에 머물러 안일한 생각으로 종국적 구원에 따르는 조건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은데 우리는 삼가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히 4:11)고 했습니다.

1. 붉은 줄의 비밀 21절에 “라합이 가로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고 했습니다. (1) 신앙고백 풀러는 말하기를 “고백은 굴욕을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이것이 가장 값비싼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요 1서 1:8-9에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받는 유일의 길은 죄의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초기 구원의 첫 단계는 죄의 고백에서부터 시작됩니다. (2) 구속의 복음 라합은 자신의 신앙을 다 고백한 후 중대한 한 가지 요청을 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두 사람에게 선대한 것 같이 앞으로 이 여리고 성이 멸망받을 때 자기와 자기의 온 가족 생명을 구출해 달라는 것이요, 이에 대한 보증으로 이제 하나님께 맹세하고 “진실한 표”를 달라는 것입니다. 이 때 두 사람이 라합에게 그 요청을 수락하면서 하는 말이 “네가 우리의 일을 누설치 아니하면 우리의 생명으로 너희를 대신할지라도 할 것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고 했습니다. 서로 서약을 하고 라합은 두 사람을 창문에서 줄을 달아 내리우고 산으로 가서 피신하도록 일러주었습니다. 그 때 두 사람은 서로 서약한 맹세에 대하여 허물이 없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그들이 이 땅에 들어올 때 자신들이 달아 내리운 이 창에 붉은 줄을 달아 매어달고 그의 온 가족은 이 집안에서 다 불러 모으라고 하였습니다. 기생 라합은 자기의 생명을 대신해서 자기 집에 유숙한 두 정탐군의 생명을 살려주었습니다. 이것은 죄 값으로 죽게 된 우리를 대신해서 아무 죄 없으신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님께서 붉은 보혈을 흘려 우리 생명을 대신하신 진리입니다. 붉은 줄은 구원의 표인 동시에 예수님의 보혈의 상징입니다. (3) 믿음의 행위 라합은 정탐군을 산으로 피신시킨 이 후 즉시 지체하지 않고 창에 붉은 줄을 매어 달았습니다. 자기가 살아 남는 유일의 길은 이 방법 밖에 없음을 믿었습니다. 아무리 진실한 언약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믿지 못하면 그 언약은 허위가 될 뿐 아니라 아무 효력을 발생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완전케 됩니다. 라합의 집에서는 다른 것은 없어도 이 붉은 줄만은 반드시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생명을 주고 바꾼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붉은 줄이 자기 가족을 살리는 유일의 생명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라합만이 아는 비밀이었습니다.

2. 밀실의 비밀 19절에 “누구든지 내 집 문을 나서 거리로 가면 그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1) 아비 집을 나가면 탕자가 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품을 떠난 잃어버린 존재입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5장에서 잃은 양의 비유,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 탕자의 비유를 해주었습니다. 탕자는 하나님 품을 떠날 때 자기의 권리로 자유롭게 살고 싶었지만 집을 떠나는 날부터 정신적으로 불안과 고독이 찾아왔고 아버지의 모든 물질적일 부요를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아들의 특권을 상실하였습니다. 여기서 아비 집은 하나님의 집 교회를 상징합니다.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면 영적인 탕자가 됩니다. 우리는 아버지 집을 떠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 성벽 위에 집을 나가면 죽습니다. 성벽 위의 집은 기생 라합의 집입니다. 그 집은 겉으로 보기에는 술 파는 집 같았습니다. 그러나 두 정탐군이 유숙한 집입니다. 그 집에는 세상이 아무도 모르는 그 어느 누구도 모르는 비밀이 간직되어 있는 집입니다. 그 어느 집에도 없는 창문에 이상한 붉은 줄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세상은 그 의미를 모릅니다. 때가 되면 그 집의 기생은 만왕의 왕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되는 영광이 주어질 것입니다. 만일 그 집을 나가면 붉은 줄의 진실한 표도 아무 가치가 없게 됩니다. 그것은 본래 두 증인과 함께 생명을 대신해서 그것을 서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마지막 때 하나님의 분노가 쏟아져 내릴 때 우리는 하나님의 밀실에 들어가서 그 분노가 지나기까지 숨어야 삽니다(사 26:20).

3. 입술의 비밀 20절에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를 서약케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1) 언약의 진실성 사람이 복을 받고 못 받는 것이 그 사람의 입술이 좌우합니다. 잠 12:14에 “사람은 입술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의 행한대로 자기가 받느니라”고 했습니다. 또 시 109:17에 “저가 저주하기를 좋아 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 아니하더니 복이 저를 멀리 떠났으니” 라고 했고, 약 3:10-11에는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물과 쓴물을 내겠느냐”고 했습니다. 라합은 두 사람과 굳은 언약으로 진실의 표를 구하였으나 그것은 자신들의 비밀을 누설치 않기로 한 조건 밑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라합이 그 비밀을 누설했다고 하면 서로의 계약은 파괴가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서로가 죽게 됩니다. 라합을 살려준다는 언약은 그들의 비밀이 누설치 않는다는 진실성에서만 보장됩니다. 자기 집에 유숙한 두 사람 앞에 가서는 자신의 실정을 낱낱이 바로 고해야 살고, 여리고 왕 앞에서나 세상 사람에게는 두 정탐군을 숨긴 비밀을 지켜야 했습니다. (2) 심중의 진실성 사람은 대개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말하게 됩니다. 그 사람의 언행을 통해서 우리는 그 사람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라합은 지금 구원에 대한 감사와 감격에 벅차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무에게도 말해서는 안될 의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마음의 기쁨과 충격의 감격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실수하지 않을까 하는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쁘고 좋기만 합니다. 창가에 붉은 줄만 보면 희열과 감격에 넘칩니다. 온 가족을 다 집 안에 모아 놓았지만 그 심중의 비밀은 아무도 모룹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리셨습니다. 라합은 이 풍성한 하나님의 소망에 따라 구원의 완성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이 삼대 비밀을 잘 지킴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재림하는 날에 라합과 같이 영광스러운 구원에 이르기를 힘쓰고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