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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어느 평신도가 선택한 군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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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종로 5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거행된 한국비디오성서통신대학 제4회 수료 예배식에는 남다른 기쁨과 감회가 깊은 한 평신도가 있었다.

평신도 선교사로서 이제야 자격을 갖추게 됐다는 정형외과 전문의사이며 국군창동병원장인 김록권 대령(40세). 지난 85년 의사가 된 후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하면서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됐다는 안수집사 김록권 대령은 군의관으로서 체험한 신앙생활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삶의 길이 무엇인가를 기도를 통해 깨닫게 됐다며 선뜩 군인의 길을 택했다고 말한다.

김록권 대령은 주위사람들이 미쳤다고 놀렸으나 그가 다짐한 군인으로서 선교사의 결심을 꺾을 수가 없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나면 돈과 명예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전문의사임에도 불구하고 김록권 대령은 복음화의 황금어장인 군대를 그냥 내버려두고 나 혼자만이 잘 살아 보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가 없었던 것.

민족복음화가 바로 군복음화에 달려 있기 때문에 군대를 안디옥 교회라고 생각하고 군에 남아 평신도선교사로서 군복음화에 모든 삶을 바치려고 결심했다는 김록권 대령은 이번 비디오성서통신대학을 마친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김 대령은 특히 환자를 신앙으로 무장시켜 다시 자대로 보내면 이들이 부대 내에서 전도특공대가 되어 평신도선교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어 김록권 대령은 근무지를 자주 옮기면 그곳이 새로운 사역지가 되기 때문에 자주 이동하는 것이 더 즐겁다며 때때로 시간 나는 대로 비디오성서통신대학을 통해 체계적인 성경공부를 해왔다고 한다.

현재 병원 내에 있는 새생명 교회에 목사가 없어 자신이 새벽기도회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록권 대령은 이번 비디오성서 대학에 간호장교 7명을 졸업시킬 만큼 군복음 사역자 양성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항상 목사가 없는 곳에 근무지를 옮기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뜻으로 생각한다며 이제 한국교회는 군선교에 대한 개념을 전폭 수정해야한다고 자신의 군선교관을 피력한다.

현재 군대 내에는 기독교인이 증가되고 있는데 반해 군목은 줄고 있다고 지적하고 군대에는 그 어느 때보다 잘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김록권 대령의 지론.

특히 군대에는 가장 인생황금기인 20대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복음을 심어주면 민족 복음화를 그만큼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하는 김록권 대령.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국군 창동병원 새생명 교회를 어느 독지가의 도움으로 신축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하는 김록권 대령의 모습이 돈과 명예만을 쫓는 오늘 우리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을 새삼 부끄럽게 느끼게 해주었다.

<크리스챤신문, 9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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