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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얻고도 잃어버리는 사람 (왕상 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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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말씀은 솔로몬의 변절과 타락에 관한 슬픈 이야기로 아주 놀라운 기록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이었고 자기 세대에 그렇게 큰 축복이 되었던 솔로몬이 실족했다는 말은 믿기 어려운 말입니다. 그러나 그는 비길 데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치 않고 타락하여 이방 여자 700명을 후비로 삼더니 저들이 솔로몬으로 하여금 타락케하여 범죄토록 하였습니다. 그들은 특별히 하나님의 상호 통혼을 금지시킨 모압 족속, 암몬 족속 여인들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불행을 보다 완벽하게 하느라고 저희를 연애 하였습니다(2절). 솔로몬은 이방 여인을 거느렸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무척 좋아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솔로몬은 그들에게 마음을 주고 그들 사이에서 시간을 보내었으며 그들의 행동과 말이면 무엇이나 다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정식 아내인 바로의 딸을 멸시하였습니다. 바로의 딸은 그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또 그는 이스라엘의 모든 부인들을 이방 여인들과 비교하여 우습게보았습니다. 솔로몬은 굉장히 많은 양의 지식에 통달하였지만, 자기 욕망을 잘 다스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런 지식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모압의 여인들로 인하여 바알브올을 섬기게 되었듯이 이방 여인들에게 이끌려 이방 신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렘 4:1에 “어찌 금이 빛을 잃고 정금이 어찌 변하였는고!” 라고 했듯이 솔로몬의 신앙에서 타락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솔로몬은 노령에 들어서 육체적 욕망, 즉 청년 특유의 욕정에 사로잡혔습니다. 그토록 선하고 하나님을 섬기는데 열성이었으며 하나님께 관한 일에 너무 정통하였고 성전 봉헌 시에 그토록 훌륭한 기도를 했던 솔로몬이 이렇게 죄 많은 행동을 하였다는 사실은 솔로몬의 신앙과 지혜가 결국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가 하는 의아심을 갖게 합니다. 솔로몬의 생을 돌이켜 볼 때 “선 줄은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는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잘 압니다. 그러므로 시종일관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여 살아야 합니다. 큰 소리로 신앙을 고백하고 헌신에 진취적이고 열성적인 태도를 과시한 자들은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될 필요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까지 신앙생활을 잘 해 왔더라도 계속하여 부족한 감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은혜 입은 자입니다. 하나님에게 얻은 것이 너무 많은 임금이었습니다. 그의 선친 다윗에게는 허락지 않았던 성전 짓는 일을 허락받았습니다. 그래서 큰 왕궁을 완성하였습니다. “솔로몬의 성전, 솔로몬의 왕궁”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웅대한 일을 해 냈습니다. 거기에다가 그는 뛰어난 지혜를 얻었습니다. 3천 잠언을 말했고, 박학다식한 그는 많은 책을 지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귀와 영화가 따랐습니다. 그는 700명의 후비를 얻었고 고대광실에서 호의호식하며 절대 권력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방신을 끌어들였습니다. 예루살렘 성 안에 여신 아스다롯을 위한 신전을 짓고, 밀곰의 사당을 지었습니다. 그모스의 산당을 건축하고 몰록의 제단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것, 즉 권력, 지혜, 부귀영화, 문명을 얻은 솔로몬은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축복을 잃어버렸습니다. 그가 얻은 것은 세상이고, 잃은 것은 영원한신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얻고도 잃어버린 솔로몬, 있으면서도 가난한 솔로몬 임금, 갖고 있으면서도 불쌍한 그 솔로몬의 모습 가운데서 오늘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뛰어난 현대 문명, 예루살렘 성전보다 웅대한 오늘의 도시, 그 속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유행, 사교와 대화, 지식과 정보, 부귀영화, 권력, 지혜, 그 어느 것 하나도 없는 것이 없는 이 시대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시대의 사람들은 얻고도 잃어버린 사람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진 것이 많지만 가난합니다. 아는 것이 많지만 어리석습니다. 돈은 있지만 만족이 없습니다. 명예는 있지만 존경은 없습니다. 권력은 있으나 신뢰는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의 시대입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그러나 미련할 때는 그지없이 어리석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작은 투자를 통해서 큰 이익을 얻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밑천은 조금 들고 이익은 많은 일이 무엇인가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대단히 중요한 일에 있어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겉껍데기는 얻었지만 알맹이는 놓쳐버리는 안타까운 인생길을 가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물론 물질이 중요합니다. 명예가 귀합니다. 지식도 소중합니다. 문제는 하나님 없이 물질만 추구하는 인간들의 끝없는 욕심에 있습니다. 영원을 무시하는 인간들의 교만이 두려운 것입니다. 물질을 얻고도 하나님을 잃는다면 이 얼마나 큰 비극입니까 명예는 있는데 영원과 영생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지식은 높은데 영원한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면 이 얼마나 답답한 일입니까 어느 시대나 어느 곳에나 인간 세계에는 문제와 비극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정말 얻고도 잃어버리는 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 그래서 끝도 없고 한도 없는 인간의 욕심이라는 구멍 뚫린 항아리를 채우느라고 무진 애쓰는 인간들인 바로 우리들의 슬픈 삶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솔로몬의 부귀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솔로몬의 풍부 속에 영원한 진리는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솔로몬은 너무도 많은 신들 속에서 꼭 계셔야 할 영존하시는 하나님인 여호와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지혜로웠으나 어리석어진 솔로몬 임금의 이야기를 기억하면서 얻고도 잃어버린 사람이 아니라, 잃고도 얻는 인간이 되도록, 진정 인생길의 값진 것과 덜 값진 것을 식별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집시다. 우리가 얻은 구원은 금이나 은같이 없어질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므로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의 능력을 확신하고 보이지 않는 영원, 변하지 않은 진리를 향하여 힘 있게 전진합시다. 승리는 획득한 후 상실할 것이 아니라, 상실한 이 후 최종적으로 획득하는 것임을 굳게 믿고 최후의 승리자답게 여유 있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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