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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재물의 위험 (막 10: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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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자 청년이 주님 앞에 나와 그 발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젊은 귀족이 나사렛에서 올라온 가난한 목수의 발 앞에 무릎을 꿇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한 사건이라고 보겠습니다. “선한 선생이여”라고 그는 말하였습니다. 곧 예수님은 대답하였습니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고 했습니다. 이 대답 속에는 예수님은 이 젊은 사람의 정열 위에 냉수를 부어서 그의 정열을 얼어붙게 하려는 것 같은 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청년은 주님 앞에 나올 때 영생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또 예수에게 개인적인 매력을 가지고 나온 것도 분명합니다. 이 청년에게 한 예수님의 대답에는 몇 가지 교훈의 말씀이 있습니다.

1. 잘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은 너무 흥분해 있습니다. 너무 감정이 고조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흥분해서 즉흥적으로 나오는 생각과 감정을 그렇게 반갑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라는 것이 주님의 말씀입니다.

2. 감상적 정열만 가지고는 크리스챤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흥분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뜨거워서 우선 좋으나 위험이 따릅니다. 자기 자신의 마음이 신앙의 표준이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신앙보다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하나님 중심적 신앙생활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3. 기독교의 본질은 체면을 뛰어넘는 그 이상입니다. 이 청년은 십계명도 다 지켰고 선한 일도 실천해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 때 주님은 한 가지 부족한 네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는 선도 행해보라고 했습니다. 남에게 도와줄 정도가 아니고 내가 의지하는 모든 것을 다 주면서 선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 청년의 열정적인 호소, 그리고 낙심하여 돌아가는 뒷모습 속에서 깊은 시선이 깃들여 있는 슬픔을 본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청년을 사랑했습니다. 그 청년은 재물에 대한 집착 때문에 그의 신앙은 실패하고 슬픈 기색을 띠고 사라진 것입니다. 예수님만큼 명백하게 물질적인 유혹의 위험을 발견한 사람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위험이란 무엇입니까 (1) 물질적인 소유물은 인간의 마음을 이 세상에 집착시킵니다. 물질이 많은 사람은 이 세상에 큰 이해관계를 가졌고 이 세상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그것을 초월해서 생각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또 그것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것은 특별히 더 어려운 일입니다. (2) 만일 사람의 주된 관심이 물질적인 소유물에 있다면 그것은 그에게 모든 것을 값으로 생각하게 하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돈이 귀한 줄 알게 되고 돈이면 다 되는 줄 알게 되나 그러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돈으로 값어치를 계산할 수 없다는 것이 있다는 것을 망각해 버립니다. 그래서 금전보다 귀한 것을 알지 못하고 금전적인 모든 가치를 다 가진 줄로 아는 위험을 가지게 됩니다. 사람은 언제나 두 가지 점에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소유물을 어떻게 얻었느냐, 또 소유물을 어떻게 사용하였느냐 하는 점에서입니다. 사람은 소유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책임과 사명이 큰 것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그 책임을 받은 청지기로서 삶을 삶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구원은 그 사람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로 이루어진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노력이나 재물을 의지하는 사람은 결코 구원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와 능력을 의지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주지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선물로 인해 구원을 얻는 것이 신앙의 기초요 토대가 되는 사실입니다.

4. 성도와 경제문제 성도는 지상에서 사는 동안 물질을 초월한 현실을 외면한 생활은 할 수 없으며, 우리 성도생활은 기도원에서 기도만 하는 수도원 생활만은 아니며, 상업을 천히 여기는 종교도 아닙니다. 또한 물질 때문에 낙심하거나 실망하는 생활이 기독교인의 생활은 아닙니다. 인간에게 무엇보다도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는 의·식·주 문제입니다. 경제란 영어로는 ‘Economy', 헬라어로는 ’오이코노모스‘로서 집(오이코)과 법(노모스)이란 합성어에서 온 단어입니다. 동양의 유가의 중심사상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했습니다. 수신(修身)은 도덕이요, 제가(齊家)는 경제요, 치국(治國)은 정치요, 평천하(平天下)는 번영을 가리킵니다. 도덕도, 정치도, 번영도 가정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가정생활은 돈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경제정책 여하에 따라 사회제도, 국가제도가 달라집니다. 사회주의는 생산수단, 재산권을 사회화하는 것이요, 자본주의는 생산수단과 재산권, 소유권을 개인에게 두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란 말은 영어로 ’Democracy'이고 헬라어로는 ‘Demoscratia'로 백성(Demos)+권력(Cratia)이란 뜻입니다. 정치, 경제 모든 권력을 백성에게 둔다는 말입니다. 돈이란 영어로 Money, 이는 Moneta라는 말에서 나왔으며 뜻은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미국 돈 달러에 보면 We trust in God라고 쓰여 있습니다.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을 따라 사용토록 하자는 뜻입니다. 성서에서 재물에 대해 조심하라고 가르치는 구절을 찾아보면 “화 있을찐저 너희 부요한 자여”(눅 6:24).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 19:24). 또한 부자와 나사로 비유(눅 16:19)와 야고보서 5:1-6의 말씀에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재물을 주의 뜻대로 사용하고 재물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값으로 계산하는 물질보다 값으로 계산할 수 없는 영혼을 사랑하라는 말입니다. 특별히 성도들은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배금주의자도 되지 말고, 자신의 직업을 하나님께서 주신 천직으로 알고 직업에 충실하기 바랍니다. 직업이란 독일어로 Beruf인데 영어로 번역한다면 Calling입니다. 소명, 천직이란 뜻입니다. 이 단어 속에는 종교적인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직업을 하나님께서 주신 천직이니 그 직업에 충실하며 성경이 교훈하는 대로 바로 알고 힘써 돈을 벌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로 써서 하나님의 뜻을 이룩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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