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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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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건 담임 선생님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누가 공부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뭐 환하게 알고 있지요. 시험을 볼 때 시험 감독을 하면서 책을 보는 척 하고 아이들을 이렇게 감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 제일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시험을 봤다하면 100점을 맞는 아이가 가만히 보니까 문제 답안을 다 쓰고 하나를 못 쓴 거예요. 아무리 해도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답답해서 괴로워하는 것을 이렇게 보고 있었습니다.

 안 보는 척 하고 봤는데, 그 옆에 있는 아이는 자기는 다 썼는데 얘는 못 썼거든요. 쉬운 걸 못 쓰고 있거든. 그러니까 옆에서 발꿈치로 쿡 찌르고 이거 보고 쓰라고 이렇게 보여줬어요. 그러니까 이쪽 공부 잘하는 아이가 안 보려고 그러고. 쿡 찌르면 또 안보겠다 그러고. 쿡 찔러도 안보겠다고. 계속 이렇게 싸우는 거야. 하다가 마지막에 탁 보고 쓰더랍니다. '아이구 저놈이 시험에 빠졌구나' 하고 모른 척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시험 답안을 다 낼 때까지 얘는 얼굴이 벌개가지고 앉아 있습니다. 시험 답안지 다 내고 난 다음에 끝에 시험 답안지 딱 갖다 놓고 하는 말이

'선생님 빵점 주세요. 제가 하나 보고 썼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를 끌어안고 '네가 마귀 시험을 이기려고 얼마나 애 쓰는 것을 보았다. 너는 이겼다. 너는 정직하다'

끌어안고 울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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