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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루이 14세의 변장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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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곧 국가'라고 큰 소리쳤던 루이 14세는 변장술의 천재였다. 그의 키는 162CM를 넘지 못했는데도 군중들 속에서 한 치나 더 커 보였다.

그가 본래보다 커 보였던 것은 그의 실상을 감추는 데 쓰였던 수많은 소도구들 때문이었다. 그 하나는 굽이 높은 특제 구두였다. 뒷굽 높이가 무려 11CM가량 되었으니 요즘 여인들의 하이힐도 무색할 정도였다.

또 다른 하나는 가발이었다. 가발은 원래 머리숱이 적은 여인들이 즐겨 썼던 것인데, 루이 14세의 가발은 목족부터가 달랐다. 키를 크게 보이기 위한 이 가발은 높이가 자그만치 15CM였다.

그는 양어깨에 나무를 받치고 그 가발을 지탱했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구두와 가발로 늘린 키는 무려 26CM였다. 원래의 키와 합치면 188CM였으니 그가 군중들 속에서 한 치 더 커보였던 것은 당연하다.

루이 14세 시대를 살았던 프랑스인들은 허상의 위풍을 떠받들었던 셈이다. 오늘날 우리들의 삶 역시 허상으로 얼룩져 있는 모습은 아닌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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