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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네 믿음대로 되라 (눅 18: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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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사건은 주님께서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예루살렘 성으로 가시는 길에 여리고 성에 이르렀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그곳에는 바디매오라고 이름하는 앞을 보지 못하는 소경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여리고 성 거리에 나와 앉아 지나가는 사람에게 손을 벌리고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니 누가 지나가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저 지나가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와 이야기 소리를 듣고 짐작이나 할 정도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바디매오를 보고 불쌍히 동정하여 동전 몇 푼 던져주고 지나갑니다. 혹 어떤 사람은 본 척도 하지 않고 지나갑니다. 또 어떤 사람은 못볼 것이라도 본 것처럼 얼굴을 찡그리고 침을 내뱉으며 지나갑니다. 이 얼마나 불쌍한 인간입니까 그는 인간이면서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는 불쌍한 인간이었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앞을 볼 수 없는 것처럼 답답한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소경은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 피어도 꽃의 아름다움을 모릅니다. 경치가 좋아도 좋은 것을 모릅니다. 사랑하는 부모나 형제의 얼굴도 보지 못합니다. 자기 옷의 빛깔도 모릅니다. 더우기 주님을 앞에 모시고도 주님의 모습을 모릅니다. 육신의 눈이 어두워도 이렇게 답답한데 우리의 심령의 눈이 어두우면 어떻겠습니까 사실 육신의 눈은 밝아도 영의 눈이 어두우면 육신의 눈이 먼 것보다 더 가련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바디매오는 소경일 뿐만 아니라 가난하였습니다. 보통가난한 정도가 아니라 구걸하는 거지였습니다. 일할 수 없으니 거지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난한 소경인 바디매오에게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나사렛 예수라는 분이 무슨 병이든지 다 고쳐주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를 만나기를 간절히 소원했습니다. 어느날 그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거리에서 구걸하고 있을 때,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의 행차가 지나가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물어보았습니다. “오늘이 무슨 날이길래 많은 사람이 이와 같이 지나갑니까” 그러자 어떤 사람이 너무도 감격적인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나사렛 예수가 이 마을 앞으로 지나가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바디매오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나사렛 예수, 내가 꿈속에서라도 만나 뵙기 원했던 나사렛 예수가 내 앞에 지나가다니 꿈이냐, 생시냐 하며 곧바로 그 자리에서 일어나 당장 크게 소리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때 같이 가던 한 사람이 시끄럽다고 바디매오를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들은 체 만 체 계속 소리쳤습니다. 다음 기회로 미루지 아니했습니다. 체면도 없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예수님을 만나지도 못할 것이고, 눈도 고칠 수 없을 것이라고 믿어 결사적으로 소리친 것입니다. 그는 온 힘을 다해 나사렛 예수를 향해 부르짖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바디매오의 간절한 부르짖음에 가던 걸음을 멈추고 바디매오를 불렀습니다. 바디매오는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겉옷을 던지고, 지팡이를 팽개치며 주님 앞으로 뛰어갔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했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해 주길 원하느냐” 바디매오는 서슴없이 “주님.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바로 구한 것입니다. “내 옷이 헐었으니 새 옷을 주십시오.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주십시오. 용돈을 주십시오. 집을 하나 주십시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보게 해 주십시오”라고 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그토록 자신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던 어두운 눈이 자은 눈으로 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하나님께 돌린 것입니다. 본문에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우리들은 여러 가지 교훈을 깨닫게 됩니다.

1. 그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평소에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그가 나사렛 예수만 만나면 눈을 뜰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이런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곧 일어서서 큰 소리로 예수님을 찾은 것입니다. 그가 너무 큰 소리로 외치기에 제자들이 잠잠하라고 나무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굴함이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지금 행차하시는 길은 예루살렘 성을 향하여 십자가의 죽음을 받으시러 가시는 그 길입니다. 주님께서 소경에게 관심기울일 마음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리 없는 순간이었으나 주님께서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에 관해서는 생각지 않으시고 소경 바디매오에게 위로를 주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이 시간에도 예수님께서 우리 앞을 지나가십니다. 혹시 우리의 심령이 헐벗고 어두운 가운데 있지나 않습니까 예수님을 향하여 큰 소리로 외치시기를 바랍니다. 주저하지 말고 큰 소리로 예수님을 부르시기 바랍니다. 단념하지 마시고 계속 응답받을 때까지 부르시기 바랍니다. 체면을 차려서 “주위에서 나를 나무라지나 않을까” 라는 걱정을 하지 말고 계속해서 찾으시기 바랍니다.「지성이면 감천」이라는 격언도 있습니다. 간절히 구하면 우리 주님께서 반드시 이루어주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2.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주님께서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실 때 그는 서슴치 않고 “주여. 보게 해 주소서”라고 간단 명료하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주님께 기도드릴 때 중언부언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단 명료하게 소원을 아뢰어야 합니다. 이때 주님께서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하십니다. 고쳐준 것은 예수님이시지만 낫게 한 것은 그의 믿음입니다. 주님께서는 불쌍하니 고쳐주겠다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난다해도 확고부동한 신앙이 없으면 구원을 얻지 못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병이 낫지 않습니다. 여러분! 병이 낫기를 원하십니까 먼저 믿으시기 바랍니다. 의심이 없는 믿음, 주님께서 나의 구주되심을 믿는 순결한 그 믿음만이 여러분의 죄를 씻고 불치의 병까지도 고쳐줄 것입니다.

3.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이 소경은 예수님을 만나 그의 눈이 열리게 되자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생활난이 어려울 때, 또는 어떤 분은 죽음에 이르는 병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여 예수님을 잘 믿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생에 대한 문제가 다 해결되어 강건하게 되면 모든 신앙을 다 잊어버리고, 어려울 때 서약했던 것도 다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본문의 바디매오는 건강해진 후에도 예수님의 추종자가 된 것입니다(막 11:46). 우리들도 주님 앞에 나아와 믿음대로 구원얻어 주님을 따를 수 있는 복된 성도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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