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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죄의 씨앗도 이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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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보리수나무의 씨앗이 종려나무에게 다음과 같이 부탁했다. “종려나무 아저씨, 나는 너무 작아서 바람에 밀리고 흔들리기 때문에 힘들어요. 죄송하지만 아저씨의 그 큰 나뭇가지에 잠시만 붙어있게 해주세요.” “좋을 대로 하렴.” 마음씨 좋은 종려나무가 허락해 주었다. 그래서 조그마한 보리수 씨앗은 얼마간 편안히 살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종려나무는 이 사실마저 까맣게 잊어버리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에 작은 보리수 씨앗은 무럭무럭 자라서 자신의 뿌리를 종려나무 껍질 속에 박고 깊숙이 뻗어 내려갔다. 세월이 얼마간 지났을 때 종려나무가 말했다. “뭘 하고 있는 거니? 이제 너도 너무 커져서 내가 돌보아 줄 수 없게 되었구나!” 그러자 어린 보리수나무가 대답했다. “이제 나는 아저씨를 떠날 수 없게 되었어요. 이미 아저씨 몸의 한 분이 되어버린 걸요? 만일 내가 아저씨한테서 떨어져 나가면 아저씨는 곧 죽게 될 거예요.” 그 후 보리수나무는 무성하게 자라고 종려나무는 점점 야위어 가다가 결국 말라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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