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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돌기를 멈추지 못하는 방앗간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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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방앗간 주인은 아침마다 당나귀에게 멍에를 메우고 큰 맷돌을 돌리게 하였다. 그래서 그 당나귀는 매일 동이 트면서부터 해가 질 때가지 같은 장소에서만 뱅뱅 돌았다. 그것이 그 당나귀 생활의 전부였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기계 문명이 발달하면서 그 방앗간에 새로운 기계가 들어오게 되었다. 전기가 들어오면서 이제는 당나귀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기의 동력에 의해서 기계를 돌리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방앗간 주인은 당나귀가 더 이상 소용이 없게 되었다. 어느 날 그는 당나귀를 데리고 넓은 들판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고삐를 풀어 주었다. “그동안 멍에를 메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네게 자유를 줄 터이니 어디든지 다니면서 마음껏 먹고 마시고 자유롭게 뛰어 놀아라.” 그 주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당나귀에게 자유를 주었다. 그런데 당나귀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그저 물끄러미 주인을 바라보면서 그대로 서 있었다. 주인은 노끈으로 당나귀의 궁둥이를 치면서 소리를 질렀다. “자, 이제는 넓은 대자연에서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다니면서 살라구!” 그러자 당나귀는 움찔하며 발을 옮겨 걷기 시작하더니 그 자리에 원을 그리면서 뱅글뱅글 돌기만 했다. 주인은 어이가 없어서 채찍을 들어 후려치면서 고함을 질렀다. “이 바보야, 여기는 방앗간이 아니야, 이젠 네가 자유를 얻었으니 이 넓은 들판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라구!” 당나귀는 깜짝 놀라 기다란 두 귀를 세우더니 더 빠른 걸음으로 뱅글뱅글 돌았다. 방앗간의 당나귀가 왜 그랬겠는가? 그것은 바로 옛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혹 이 모습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아닌가? 그리스도의 의로 인해 이미 죄의 굴레에서 벗어난 몸인데 그 자유를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죄의 종노릇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이 상태로는 결코 새사람의 증거, 곧 성화의 증거를 찾아볼 수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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