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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십이 년 동안 한 손을 들고 살아온 앉은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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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중국을 여행하던 외국 사람이 우연히 오른쪽 팔을 들고 있는 앉은뱅이 중국 사람을 보게 되었다. 마치 그 팔은 나뭇가지처럼 뻗쳐 있고 손톱은 기다랗게 자라서 너무나 가련해 보였다. 그래서 외국 사람이 다가가 왜 그렇게 다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중국 사람은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저는 오래 전에 이 오른손으로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그 죄 값을 치르기 위해 이렇게 고행하고 있습니다. 이 발도 좋지 못한 곳에 갔기 때문에 그 벌로 생 앉은뱅이를 만들었습니다.” 외국 사람은 그에게 다시 물었다. “그러면 몇 해 동안이나 이렇게 고생하셨습니까?” “금년이 꼭 12년이 되는 해입니다.” 외국 사람은 크게 놀라면서 다시 물었다. “그러면 이렇게 고행을 얼마나 해야 합니까? 그리고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 “앞으로 12년은 더 고행해야 합니다. 지금 저는 티베트 라마교 본산에 갑니다. 거기서 죄를 없애고자 합니다.” 그러고는 그는 생 앉은뱅이 모양으로 서쪽으로 서둘러 갔다. 이를 본 외국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24년 동안 한 손을 들고 생 앉은뱅이가 되어 고행을 한다고 죄를 사함 받을 수 없습니다. 죄를 짓는 것은 손과 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죄를 짓는 것은 손과 발을 움직이게 하는 마음입니다. 마음의 죄가 남아있는 한 손과 발의 죄를 막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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