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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백 번째로 톨게이트를 통과한 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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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고속도로를 개통한 후에 톨게이트의 백 번째로 통과하는 차량에게 일천 프랑의 상금을 경찰이 주기로 하고 톨게이트로 들어오는 그 일백 번째의 차량을 세웠다. 그리고 일천 프랑을 주면서 경찰이 말했다. “선생님 축하합니다. 선생은 우리 고속도로 개통 이후로 백 번째로 통과한 차량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상금을 일천 프랑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돈을 선생은 어디에 쓰시겠습니까?” “무엇보다 먼저 운전면허증을 딸 겁니다.” 그의 말을 들은 경관이 순간 어리벙벙하고 있는데, 그 옆자리에 앉았던 부인이 그의 말을 가로 막으며 말했다. “여보, 무슨 말을 하세요? 경찰 아저씨, 이 사람은 술만 마시면 언제나 이렇게 횡설수설한답니다. 그러니 말을 그대로 믿지 마십시오.” 그 때 경찰을 보고 있던 귀가 잘 들리지 않던 노인 한분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것 봐라. 내 뭐랬니? 훔친 차를 타고는 얼마가지를 못한다고 안 그랬느냐?” 경찰은 입이 딱 벌어졌다. 정말 어떻게 봐 줄 수가 없는 죄인들이었다. 이들은 연행해 가서 조서를 꾸미니까 무면허운전에다 음주운전, 그리고 자동차 절도죄까지 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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