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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한 청년 실업가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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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국토건설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1970년대 사우디 제다 항구에서 한국인 상사 직원 하나가 부둣가를 오가면서 애를 태우고 있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사우디의 한 무역상이 한국 기업에 주문한 시멘트 10만 톤을 가지고 왔으나 하역작업이 지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많은 배들이 왔으나 하역작업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대로 기다리다가는 높은 기온에 시멘트가 굳어질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주문한 사우디 회사는 아우성이었다. 함께 간 상사 직원들이 애를 태우고 있을 때 시멘트를 실은 배에서 흰 연기가 솟구치는 것이 아닌가? 설상가상으로 배에 불까지 났기 때문에 직원들은 초비상이었다. 그러나 항만청의 도움으로 배에 실려 있던 시멘트는 하역작업이 급히 이루어 졌다. 불이 난 배는 우선적으로 하역할 수 있다는 사우디의 항만법에 의한 것이었다. 시멘트 하역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소식을 접한 사우디의 부호는 흥분으로 감추지 못하면서 한국 무역상의 대표를 만나기를 원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 앞에 나타난 사람은 20대의 새파란 청년이었다. '배에 불이 났다는데 피해는 얼마나 됩니까?' '저희 배는 전혀 피해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렇다. 그의 말대로 배 안은 깨끗했다. 놀란 부자는 젊은 한국 청년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한국 청년은 사우디의 항만법을 이용하여 갑판에 철판을 깔고 배에 있던 이불에 기름을 붓고 마치 불이 난 것처럼 위장했기 때문이다. 이 청년이 바로 1970년대 1억 달러 수출 탑을 받아 업계를 놀라게 한 울산그룹 신화의 주인공인 신선호 회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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