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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엘리바스의 마지막 호소 (욥 2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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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바스는 욥이 그의 고통의 원인은 죄악으로 인한 것이라고 인정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좀 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엘리바스는 욥이 하나님을 슬프게 했던 몇 가지 문제들을 자세히 욥에게 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인간이 하나님에게 어떠한 유익도 끼치지 못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자신들의 행위는 자신들을 유익하게 할 뿐이라고 하면서 욥에게 너 자신이 의롭다고 한들 하나님에게 무슨 기쁨이 되겠느냐며 공박을 하고 있습니다. 욥 22:3에 “네가 의로운들 전능자에게 무슨 기쁨이 있겠으며 네 행위가 온전한들 그에게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고 하면서 엘리바스는 욥에게 묻습니다. 그러면서 엘리바스는 욥 22:4에 “하나님이 너를 책망하심이 너의 경외함을 인함이냐”고 말합니다. 엘리바스는 결코 하나님께서 공의를 저버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아무 이유없이 책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엘리바스는 욥이 당하는 고난을 욥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엘리바스는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판단으로 욥을 책망하며 죄를 회개하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1. 성도의 경건생활과 하나님와의 관계(1-4절) 엘리바스의 초월적 하나님 이해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인간생활이나 기타 인간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때로 엘리바스의 이와 같은 신학은 하나님을 초월하여 계실 뿐 아니라 실제로 이 세상과 상관이 없는 존재라는 극단적인 이신론에까지 이릅니다. 2-3절만 보더라도 엘리바스는 인간의 의와 지혜가 하나님에게는 무관한 것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견해는 구약 성서에서 대단히 생소한 것입니다. 비록 구약 성서가 하나님을 전능하신 분으로, 그리고 참으로 거룩히 구별된 분으로 본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 전 세계 뿐만 아니라 국가와 가정과 개인에게까지 일일이 관심을 기울이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으로 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유익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해서 하나님께 유익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릇된 생각을 가진 자가 많습니다. 물질을 바치고 시간을 바치고 몸을 바치면 하나님께 유익을 돌린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자는 오랫 동안 신앙생활한 사람들 가운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인색하고 억지로 봉사합니다. 이런 생각들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색한 마음으로 드리는 모든 것을 받지 아니하십니다. 그리고 지혜는 인간이로 얻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잠 19:8에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고 했습니다. 잠 5:1에 “내 아들아 내 지혜에 주의하며 내 명철에 네 귀를 기울여서”라고 했습니다. 잠 3:13-17에 “지혜를 얻는 자와 명철을 얻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지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 인하여 모든 것이 인간의 공로가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의 구원은 공로의 댓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따라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가 있습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약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습니다. 롬 1:2은 인간의 전적 부패를, 롬 3:8에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상의 강도가 구원받음은 그들의 공로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믿음의 결과로 구원받은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모든 것은 은혜 가운데서온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선행은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시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선행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내려주십니다. 이것이 참 사랑인 것입니다.

2. 범죄에 대하여(5-11절) 엘리바스는 이 첫 번 주제를 더 이상 전개시치지 않고 갑자기 욥 개인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엘리바스는 고통은 죄의 결과라고 하는 친구들의 생각과 유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욥의 고통이 피상적인 것인지 감정적인 것인지의 여부를 밝히지는 못하고서, 욥의 비극의 원인이 된 것으로 생각되는 죄의 항목들을 나열하며 회개하라고 아우성입니다. 욥이 구체적인 죄목으로 탄핵받기는 여기서 비로서 처음입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가난한 자에게 불의를 행하였을 것이고(6절), 율법이 명하는 바 인도주의적 요구를 묵살하였을 것이고(7절),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여 축재하였을 것이라(9절)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욥은 공포와 불안으로 감싸인 현재와 같은 재난을 당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10-11절). 퍽 홍미있는 것은 엘리바스가 지적한 것은 윤리적인 사회정의 실현에 집중된 것으로서 예언자의 교훈을 상기시킨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시편에 “내 죄가 머리털보다 많다”고 했습니다. 우리들은 죄를 회개하면 할수록 죄가 더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7절에 “과부와 고아를 구제하지 아니했다”고 했습니다. 마 25:35에 “내가 주릴 때 목마를 때 지극히 작은 소자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라”고 했고, 약 2:13에 “긍휼없는 자는 긍휼없는 심판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즉 도울 수 있을 때 최대한으로 도우라는 것이 성경의 교훈입니다. 창 18:4-5에 아브라함이 부지중 천사에게 떡과 송아지 고기로 대접했고, 창 19:2에 룻이 천사를 영접하여 대접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놀라운 축복을 받았습니다. 전 11:1에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뒤에 찾으리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겸손하지 못함을 끊임없이 일반적인 예를 통하여 책망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그것은 옳은 판단이 아니었습니다.

3.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12-20절) 엘리바스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합니다. 악한 자에게는 안전함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기본주장을 반복한 다음, 엘리바스는 다시 욥의 말을 인용합니다. 비록 다른 의미가 함축되어 있기는 하지만 위의 인용은 비교적 정확합니다. 욥이 말한 것은 악한 자들이 하나님을 무시함에도 불구하고 번영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일컽는 것입니다. 그러나 엘러바스는 욥의 말을 인용하여 의인들이 받을 영광을 지적하고 있습니다(19-20절). 12절에 하나님은 별보다 더 높은 곳에 계시니 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믿는 것은 큰 은혜입니다. 시 10:11에 “저희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 얼굴을 가리우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고 했고, 사 29:15에 “화있을진저 자기의 도모를 여호와전 깊이 숨기려 하는 자여 그 일을 어두운 데서 행하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니”라고 했으며, 겔 8:12에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들이 각각 그 우상의 방의 어두운 가운데 소행하는 것을 네가 보았느냐 그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아니하시며 이 땅을 버리셨다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다 어리석은 생각들입니다. 눈을 창조한 자가 누구며, 귀를 창조한 자가 누구입니까 타인의 눈에 띄지 않았다고 보는 사람이 없겠습니까 하나님은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의 행위를 때가 이르면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것은 영안이 어두워져 있거나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고 회개하시기를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9절에 악인은 하나님의 심판을 조롱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악인이 멸망할 때까지 심판을 계속할 것입니다. 20절에 “우리의 대적이 끊어졌고 그 남은 것이 불사른 바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살아 남아 있어 흥하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총아로서 의인의 편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로 하여금 더욱 욥을 책망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규정이 자기 자신과 그 친구들을 칭찬하는데 도움이 되어 주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의인이다 하는 판단은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만하게 우리의 의인됨을 자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는 은혜에 대해 감사하면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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