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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불을 나르는 자 (출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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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불은 자주 하나님의 현현을 뜻하기 위한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떨기나무 불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모세,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인도한 불기둥, 시내 산 불가운데 강림하신 하나님(출 19:18). 오순절의 불의 혀같은 성령 강림 등 예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의 떨기나무 불꽃과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의 불을 통해 그 교훈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떨기나무 불꽃

(1) 정화하는 불 불은 모든 불결한 것을 태워 멸하는 힘이 있습니다. 즉, 불은 모든 것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특히 모세에게 나타난 떨기나무 불꽃은 모세를 정화시키기 위한 불이었습니다. 모세에게는 태워야 할 죄와 인간적인 잔재물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가 주먹으로 애굽 사람을 쳐서 죽였다는 것은 의분이라 하였으나 사실은 만용이요 혈기였습니다. 그의 속에 혈기와 분노의 인간성이 살아있었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불로서만 녹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령의 불을 받으면 죄를 다 태우고 좋지 못한 인간성을 불태워 버리며 인간 정화를 이루게 됩니다. 떨기나무의 불꽃은 바로 성령의 불꽃이었고 모세를 정화시키기 위한 불이었습니다. 모세는 자기를 온전히 불살라 없이 한고로 하나님의 자유자재로 쓰실 수 있는 그릇이 되었습니다. (2) 소명의 불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또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내 백성의 애굽에서의 무고와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내가 내려와 구원해 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내려고 하노니 이제 너를 보내리라”고 하였습니다. 불꽃 가운데서 소명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부르는 것은 하나님이 개인을 찾아주시는 음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하나 하나를 불러 주셨습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하심은 옛날 종은 주인 앞에서 신을 벗었으니 그것은 겸손과 복종을 의미합니다. 주님 앞에서 소명을 받은 자는 종의 자세를 취해야 될 것이며 다만 겸손과 복종과 봉사의 의무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연후에야 주님의 소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3) 권능의 불 떨기나무에 붙는 불을 본 모세는 그 순간 그에게는 벌써 권능이 임했습니다. 써 보지를 않아서 권능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것 뿐이요, 실상은 권능이 부여된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꾸 사명을 회피했습니다.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리이까 저들이 내 말도 믿지 않고 듣지 않으리이다. 보낼만한 사람을 보내소서, 종은 말을 잘 못합니다. 이러한 변명으로 모세는 회피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와 함께 할터이니 문제없다고 해도 모세는 주저하였습니다. “내 손의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하며 던지니 뱀이 되었고, “다시 그것을 잡으라”고 하여 잡으니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권능의 은사를 실험을 해 보고야 모세가 애굽을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그가 갈 때에 출 4:20에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손에 가진 것이라고는 지팡이 하나 뿐,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의 지팡이었습니다. 물론 그 지팡이가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요, 권능을 지닌 자가 쓰니 권능이 있는 것입니다. 그 지팡이를 가지고 바로를 상대하여 쓸 때에 열 재앙을 내려 애굽 천지를 뒤집어 놓았습니다. 떨기나무의 불은 모세에게 정화의 불이었고, 소명의 불이였으며, 권능의 불이었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불

주님은 누구입니까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는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세례가 회개의 세례였다면, 예수님의 세례는 불로 태워 인간을 탄생케 하는 세례입니다. 고후 5:17에 “보라 옛 것은 지나가고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엡 4:22에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고 했습니다. 새 사람은 예수의 불세례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오랫동안 로마 제국의 역대 폭군들에 의하여 기독교는 대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콘스탄틴 대왕 때 180도의 전환을 하여 기독교는 자유를 얻고 이때로부터 서방 선교의 문이 열렸던 것입니다. 유세비우스는 콘스탄틴 대왕을 개종시킨 신비한 얘기를 역사에 기록했습니다. 그는 막센티어스와의 나라의 운명을 건 중대한 전쟁을 앞두고 로마 근교 사카루브에 진을 치고 있던 어느 날 밤, 공중에 불붙는 십자가를 보았다고 합니다. 그 날부터 콘스탄틴 대왕은 기독교로 개종하였습니다. 불은 콘스탄틴을 사로잡고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던 것입니다. 콘스탄틴의 체험은 특수한 것이지만 실상 예수님의 불의 체험은 그 경험하는 방법은 달라도 모든 크리스챤에게 나타나 하늘나라 운동으로써 오늘 날까지 전 세계를 연소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웨슬리처럼 가슴이 뜨거워 오르도록, 어떤 이는 바울처럼 철저한 회개의 체험으로, 예수의 불에 접합니다. 또 어떤 이는 어거스틴이나 루터처럼 깊은 깨달음을 통하여 몸과 마음이 예수님의 불로 세례를 받습니다. 주기철 목사나 본회퍼처럼 어떤 이들은 시대적인 사명을 받아 불을 체험하고, 어떤 이는 성프랜시스처럼 육체의 병과 고통과 더불어 싸우다가 영적인 불을 체험하고 새 사람이 됩니다. 슈바이쳐는 불행한 사람을 위해 봉사하다가 불을 체험하였습니다. 어느 하나의 방법만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체험의 방법은 달라도 예수님의 도화선에 몸과 마음을 접촉하여 붙은 불은 그 인간을 사로잡고 새 인간으로서 새 인생을 새롭게 출발시켜 새 세계 곧 하나님의 나라 건설의 역군이 됩니다.

3. 오순절의 불

오순절 성령절의 불은 교회를 출발시킨 불입니다. 사도행전이 전하는 불같은 성령 강림의 역사는 한 개의 뚜렷한 변화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숨어 있던 사람들이 불을 체험한 뒤에 거리로 나갔다는 사실입니다. 자기의 존재를 숨기고 있던 그들이 “내가 예수님의 제자이다”하고 자기를 밝힌 사실입니다. 불을 받은 그들은 예루살렘 뿐만 아니라 이방 땅 안디옥으로 남방 에디오피아로 예수님의 불씨를 안고 나아갔습니다. 물과 불로 세례를 받은 자,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속죄의 십자가를 믿음으로써 새 사람이 된 사람은 개인적인 구원에 만족하고 혼자 안심하고 주저앉아 버리지 않습니다. 이제는 불을 나르는 자가 됩니다. 물론 개인이 받은 바 은혜에 따라 불의 행렬에 참가하는 방법은 다 다릅니다. 개인 전도를 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불을 붙이는 사람, 신앙 교육에 헌신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이 불을 전달하는 사람, 인권옹호에 헌신하여 억압된 노동자와 가련한 농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의 불을 전달하는 사람, 굶주린 인류를 위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나르는 사람, 핵과 군비 철폐를 위하여 평화와 불을 나르는 사람, 대중 전도집회에, 문서선교운동에, 방송선교운동에, 의료선교사업에 뛰어들어 불을 나르는 사람 등 여러 종류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불을 나르실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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