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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로버트 하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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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에 참전했던 쿠쉬너 소령은 미군 군의관이었다. 그는 1967년 월맹군의 포로가 되었다. 지독한 학대와 영양실조로 체중은 절반으로 줄었다. 그가 수용소에 있는 동안 27명의 미군 중 10명이 죽었다. 죽은 병사 중 로버트라는 하사관이 있었다. 그는 해병특공대 출신으로 억세고 이지적인 사람이었다. 소령이 로버트 하사를 처음 보았을 때 비사 상태의 다른 포로들에 비해 그는 유난히도 생기가 넘쳐흘렀다. 체중은 40킬로 이내로 떨어져 수수깡처럼 말라있었지만 눈은 빛나고 중노동을 잘 견뎌 냈다. 그것은 자유에 대한 희망 때문이었다.
교활한 월맹군측은 포로들을 마음대로 부리기 위해 말 잘 듣는 미군 포로 몇 명을 석방시켜 주었다. 그리고 다음번 석방자는 로버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방에 대한 희망이 로버트 하사로 하여금 모든 고통을 극복할 수 있게 하였던 것이다. 이 희망은 육체적, 생물학적 한계마저 극복하게 하였다. 그러나 약속한 6개월이 되었지만 월맹군측은 그를 석방시켜 주지 않았다. 1개월을 더 기다렸으나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다. 다 틀렸다고 생각한 그는 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 후 군의관에 품에 안겨 죽었다. 로버트 하사는 질병 때문이 아니고 절망 때문에 죽었다고 쿠쉬너 소령은 말하고 있다.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으며 앞으로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믿게 되었을 때 그는 마침내 죽고 말았다”고 쿠쉬너 소령은 회고하고 있다. 불치의 병이라는 선고를 받았을 때 인간은 절망하며 이 절망감 때문에 병을 극복할 힘을 잃게 된다. 그러나 어떤 절망적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는 주안에서 소망을 발견할 수 있다. 복음은 우주 최대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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