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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바보의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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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를 데리고 사는 귀족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귀족은 바보에게 지팡이를 주면서 그 보다 더한 바보를 만났을 때에만 그 지팡이를 넘겨주라고 하였습니다. 몇 년 후 귀족이 병을 앓아 죽게 되자 바보가 귀족을 만나러 왔습니다.
병든 귀족은 바보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곧 자네를 떠나야 하네,'
'주인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바보는 물었습니다.
'다른 세계로 가네.'
'그러면 주인님은 언제 돌아오십니까? 한 달 후입니까?'
'아니네'
'일년 후입니까?'
'아니네'
'그러면 언제쯤 돌아오십니까?'
'결코 돌아 올 수 없다네.'
'결코요?' 계속 바보는 말했습니다.
'주인님은 그곳에 가기 위하여 어떤 준비를 하셨습니까?'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네.'
'아무것도요?' 바보는 반복해서 귀족에게 물었습니다.
'아무것도요? 자, 그럼 이 지팡이를 가지세요, 비록 저는 바보이지만 이처럼 바보스런 행동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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