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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전을 어떻게 세울까 ? (왕상 06: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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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성전 내부를 백향목 널판으로 입힌 것은 내부의 미관과 음향의 자연스러운 전달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점에서 솔로몬의 성전은 애굽과 메소포다미아의 우상 전각들과 매우 다릅니다. 애굽이나 메소포다미아의 전각들의 내부는 돌이나 타일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법궤가 비치되어 있는 지성소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지성소는 장, 광, 고가 같고 또 금으로 입혔다고 하였으니 이것은 하나님이 그 백성과 함께 계시는 처소, 곧 새 예루살렘을 비유합니다. 새 예루살렘도 이렇게 장, 광, 고가 같고 금으로 입혔습니다(계 21:16). 그것이 금으로 입혀진 것은 견고함을 상징하는 것입니다(벧전 1:7). 우리는 이 지성소를 보고서 성도들과 하나님이 함께 있을 내세를 믿게 됩니다. 기독교의 교훈은 직접 혹은 간접으로 내세를 지향하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지성소 안에 비치된 그룹들의 모양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룹은 천사들 가운데 한 종류입니다(창 3:24). 이교의 신전에는 이교도들이 숭배하는 신의 모양을 만들어 비치하였지만, 하나님의 성전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의 모양을 만들어 비치한 것뿐입니다. 이것은 신자들이 그 천사들을 예배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그들이 하나님께 봉사하는 것을 배우기 위한 것입니다. 여기서 그 천사들의 날개에 대하여 많이 말한 목적은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되 날아가듯이 신속히 순종함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또한 그들의 일치단결함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두 그룹이 똑같이 각기 한 날개로는 성전 벽에 접촉하였고, 다른 한 날개로는 서로 연접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땅 위의 교역자들에게 서로 단합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인생을 산다는 것이 마치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들 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때 우리 교역자들에게 무거운 과제가 안겨져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1. 최고의 것으로 해야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 다른 목재도 사용했지만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은 백향목이었습니다. 그런데 백향목의 원산지는 레바논이었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서 백향목을 수입하려면 돈도 많이 들겠지만, 힘도 또한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이를 단행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백향목은 세 가지 특성을 지닌 나무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첫째, 견고성으로 보면 백향목은 아무리 오래 가도 좀이 구멍을 뚫지 못하도록 수질이 견고한 나무입니다. 둘째, 방향성으로써 백향목으로 집을 지으면 거기서 발산되는 은은한 향기로 인해 기분의 상쾌함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셋째, 미관성에서 보면 백향목은 질이 좋아서 이 나무로 지은 집은 보기에 우아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백향목은 목재 중에서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지어 바친다면 최고의 재목으로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멀리 레바논으로부터 백향목을 수입하는데 따른 모든 수고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기어코 백향목 성전을 지어 바친 것입니다. 또한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자재 중에는 정금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금은 불멸성과 불변성을 지닌 최고의 보물로써 왕적인 권위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세우는데 있어서 모든 것을 최고의 것으로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최고의 것은 하나님을 위한 몫이었습니다. 만일 내가 그것을 차지하거나 다른 누구에게 돌린다면 그것은 하나님 것에 대한 약탈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최고의 것으로서가 아니라면,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모독하는 행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2. 정밀해야 왕상 6장을 읽어 보면 아로새겼다는 말이 거듭 보이는데, 이것은 조각을 했다는 말입니다. 조각이란 얼마나 공이 드는 일인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성전 안에'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내소로 가는 문짝과 외소로 들어가는 문짝에도 역시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일일이 아로새겨 놓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는데 있어서 최대한의 공을 들여 정교하게 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종이 하나하나에 떨리는 마음으로 공을 들이고 정성을 쏟아 마치 조각하는 정신으로 정교하게 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타난 결과보다 그 동기와 방법을 더 중요시 하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설령 어떤 일의 결과는 성공적인 것이 못되었다고 할지라도 그 동기와 방법에 지극한 정성이 담겨져 있으면 하나님은 그것을 열납하십니다. 그러나 아무리 결과가 화려해도 준비와 정성이 없이 된 건이면 하나님은 그 결과에 만족하시지 않으십니다.

3. 정숙하게 해야 솔로몬이 세운 성전에는 돌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채석장에서 미리 다듬어 가지고 운반 해다가 건축하였음으로 공사 현장에서는 방망이나 연장 소리 하나 들리지 않도록 했다고 했습니다(7절). 정숙하게 공사를 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사역 장소는 하나님을 위한 예배 장소와 동일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므로 예배의 장소가 정숙을 필요로 한다면, 사역의 장소 역시 정숙을 필요로 합니다. 예배 뿐 아니라 기타의 사역도 하나님의 현존 앞에서 하는 행동이므로 그자세가 흐트러져서는 안 되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없으시므로 그를 위한 나의 수고와 업적을 스스로 나타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사역하는데 있어서 언제나 정숙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4. 하나님의 식양대로 해야 솔로몬이 성전을 짓는 과정에서 가장 칭찬받아야 할 항목은 하나님의 식양대로 성전을 건축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하는 데는 두 가지 유혹이 따랐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하나는 체면에서 오는 유혹이요, 다른 하나는 풍부에서 오는 유혹입니다. 즉 임금의 체면으로 보아 더 화려한 전을 짓고도 싶었을 것이고, 돈이 많으니 더 큰 전을 짓고도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 유혹을 일축하고 일찌기 하나님께 모세를 통해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식양 그대로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였습니다. 순종보다 더 나은 제사는 없다고 하였듯이 솔로몬의 이 처사는 칭찬을 받기에 합당합니다. 마지막 날 주님의 대문 앞에서 쫓겨날 선지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수님은 경고하셨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도 좇아내고, 주의 이름으로 권능도 행했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선지자 노릇을 하거나 귀신을 쫓아내거나 권능을 행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라고 해서 천국에 다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고 거듭 경고를 해두시는 것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일을 하나님의 식양대로 행해야 합니다. 교역자들은 교역자들대로, 성도들은 성도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때 솔로몬과 같이 축복의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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