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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절망을 이기는 소망 (고후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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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은 후 평생을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바친 사도 바울의 생애는 문자 그대로 험난한 생애였습니다. 로마 시민권을 가진 그가 소명 후에 그리스도를 위해 헤아릴 수 없는 역경과 시련 속에서 헐벗고 굶주리며 천대와 멸시, 그리고 옥에 갇히기도 하고 매로 수없이 맞으며 이 생명의 도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사도행전 19장에는 사도 바울이 당했던 고난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사건이 있습니다. 그가 에베소에서 복음을 증거할 때에 데메드리오와의 부딪힘이 일어났습니다. 즉 데메드리오는 에베소에서 은장신을 만들어 크게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일행이 그리스도의 도를 증거함으로 아데미 여신이 크게 위험을 받게 되자 자기들의 영업도 되지 않으리라 생각하여 데메드리오는 바울을 해하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는 우선 바울이 이방신을 전파하면서 자신들의 신을 파괴한다고 민중들을 선동했습니다. 이에 민중은 격분하여 바울과 동행하였던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 가지고 연극장에 끌고 갔습니다. 군중은 흥분했고, 바울은 이런 상황에서 꼭 죽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보내기를 “형제들이여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란을 여러분이 알기를 원합니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런 역경 속에서도 심신의 고통을 받아 산 소망까지 끊어져 이제 죽는 줄 알고 사형선고를 받은 줄 생각했습니다. 그는 생에 대해 체념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속에서 소망을 가졌습니다. 이제 환란 속에서 살아나리라는 생각을 가질 수가 없었을 때 비로소 바울은 자신의 힘과 지혜를 완전히 포기하고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9절과 10절의 말씀에서 그가 마음속으로 죽음을 각오했으나 마침내 그는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죽음의 고비에서 하나님의 구속함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신앙과 절망은 역설적이면서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 구원의 신앙은 평범한 삶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위기의 절망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떤 철학자는 진정 절망해 보지 못한 자는 참 신앙과 소망이 무엇임을 깨닫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 나오는 마리아의 오라비 나사로의 죽음을 보고 많은 무리들이 슬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슬픔은 신앙이 없기 때문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신앙을 가진 자는 결코 절망하거나 슬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스스로 섰다 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한 말과 같이 사람은 어느 의미에서 절망해야 합니다. 무엇인가 자신의 힘으로는 스스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여기서 머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 싯점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에게 주어졌던 역경은 무의미하지 않았습니다. 이 고난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께 향한 신앙이 형제의 사랑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이, 이 신앙이 인간의 절망에서 이기게 하는 힘인 것입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우리의 모든 환란에서라도 하나님의 위로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죽음과 같은 고난에서 시편의 “환란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라”(시 50:15)를 생각하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그는 그 고난 중에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뢰함이라고 하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당하는 환란과 역경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계시를 발견하고 더욱 견고한 신앙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1. 인생의 일반적인 역경은 은총의 기회입니다 역경을 통해서 신령한 영적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괴로운 일에 직면하고 있다면 그것에 어떠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는가를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역경을 통해 자립정신을 가지게 됩니다. 미국의 부호 카네기가 부자 되는 비결을 묻는 자에게 “가난한 집에 태어나는 일”이라고 대답한 사실은 매우 깊은 교훈을 주는 말입니다. 인간의 문명도 역경의 산물입니다. 열대지방 민족의 문명이 퇴보하는 것은 저희의 식생활에 역경인 없는 관계라고 합니다. 문명, 문화, 그리고 고귀한 사상은 모두 인간의 생의 역경에서 발견됩니다.

2. 인생의 종교적인 역경은 은총의 기회입니다 역경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더욱 견고케 합니다. 사람이 안일한 중에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일이 적으나 궁지에 물릴 때에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됩니다. 육지에서의 무신론자가 해상에서는 유신론자가 된다는 말이 바로 그 말일 것입니다. 시 51:17에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고 했습니다. 인생은 역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생은 역경을 통하여 자아를 깊이 살려 화개에 이릅니다. 인생은 역경을 통하여 이 세상의 영광과 허영을 버리고 그 머리를 영원한 영계에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어서 역경은 은총에 이르는 첩경이니 역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 생의 의미를 재발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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