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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떠남으로 세워지는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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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주에 체류하고 있을 동안, 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나의 제자들로부터 종종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에는 “목사님이 떠나신 후로 저희가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저희는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이 떠나신 이후에야 목사님 없이 지내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4년 전만 해도 그들 가운데 일부는 자발적으로 “아멘”을 외치지도 못했던 사람들이었지만, 이제 그들은 어엿한 목사들이다. 그들이 내 자리를 지켜주는 덕분에 나는 일년에 여섯, 일곱, 심지어 여덟 달 동안이라도 여행할 수 있다. 내가 교회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그들은 크지 못했으리라. 내가 교회를 지키고 앉아서 코르크 마개 노릇이나 하고 있었다면 그들은 설교하고 예배를 인도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떠났기 때문에 그들이 나서서 해야 했다. 예수님도 자신의 회중들로부터 떠나셨다. 아예 이 땅에서 떠나신 것이다. 왜? 자신의 제자들이 홀로 남아 자라야 했기 때문이다. 교회의 큰 일꾼 된 바울과 바나바는 자라나는 살아있는 유실수를 심는 훈련을 받았다. 그들은 한 곳에 몇 개월 정도밖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곳으로 떠났다. 오늘날 우리는 모두 거꾸로 되었다. 성공한 목사란 아주 오랫동안 한 교회에서 사역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초대교회에서는 제자들을 빨리, 그리고 잘 양육해 놓고 새로운 과업을 향해서 훌훌 떠나는 사람이 훌륭한 사역자였다. 교인들로부터 쫓겨났던 것이 아니었다. 영적 자녀들에게 교회를 맡기고 다른 곳을 향해 떠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모두 자라야 한다.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를 유년기를 청산하고, 우리 스스로 구비된 사람이 되어 또 다른 이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기까지 단단한 음식을 섭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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