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다윗을 돕는 자 (대상 27:25-34)

먼저 “왕의 곳간”이 있었던 옷은 수도 예루살렘이었습니다. 이 곳은 성전 재산을 보관했던 곳(26:22)은 아니지만 예루살렘에 위치하여 왕의 필수품과 무기를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하였습니다. 반면에 밭과 성읍과 촌과 산성의 곳간은 외곽지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왕실에 필요한 물건들과 무기들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1. 다윗의 재산 관리자 (1) 다윗의 재산 관리자 청지기는 왕의 밭과 포도원, 감람나무, 들 소떼, 약대, 나귀 그리고 그 양떼들을 돌보았습니다. 이 시대는 간편하고 단순한 시대여서, 땅을 관리하는 사무원, 오락을 담당하는 자, 옷장을 만드는 자, 의식을 담당하는 자, 말 들을 돌보는 자가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이러한 일을 공동으로 돌보았습니다. (2) 다윗 재산의 범위 1) 예루살렘에 있는 금 은, 보화, 왕궁의 왕의 보화 2) 지방에 있는 재산, 산성, 성읍, 마을, 전답에 있는 곡식과 창고의 비축물들(25절) 3) 재배자들(26절) 4) 포도원과 그 소산(27절) 5) 감람나무들과 소산물, 뽕나무 농장(28절) 6) 여러 지방에서 사육되는 가축 7) 약대와 나귀(30절)입니다. 다윗은 형제 중에 막내였으므로 물려받은 재산은 많지 않았습니다(삼상 17:11-20). 그러나 이제 그는 대지주가 되었고 많은 유동자산을 소유한 대자본가가 되었습니다. (3) 곳간지기 고대 근동 지방의 큰 성읍들은 경제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세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째는 왕의 소유요, 둘째는 성전에 속한 것, 셋째는 개인 소유의 재산이었습니다. 다윗 왕정의 재정 충당은 왕실 소유지를 경작하므로 얻어진 산물과 많은 전쟁에서 얻어진 노획물 그리고 정복한 나라로부터 들여온 조공 등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이 모든 재물들은 왕의 창고와 성읍과 촌과 산성에 흩어져 있는 창고에 보관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에게는 창고 곧 곳간을 맡아 재산을 정직하게 관리해 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본문 25절, 27절, 28절에 보면 여러 곳에서 갖가지 곳간을 맡은 곳간지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곳간지기는 하찮은 직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야간 곳간 주의를 맴돌며 정직하게 수고 해주지 않으면 다윗왕국은 지탱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4) 땀흘리는 농부들 26절에 보면 다윗과 왕국의 양식을 위해 땀흘리는 농부가 있습니다. 28절에는 기름과 의복을 위해서 땀을 흘리며 감람나무와 뽕나무를 가꾸는 농부의 수고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농부들의 땀이 왕의 건강이 되었고 왕의 옷이 되었습니다. (5) 빈 들에서 밤을 새우는 목자 본문 29-30절에 보면 소떼와 약대를 치는 목자가 있으며, 나귀를 돌보고 양떼들을 빈들과 골짜기에서 치면서 지키는 목자들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하늘을 지붕삼아 밤을 새우며 무수한 날을 빈들과 골짜기에서 보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곳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다윗을 도왔던 목자들입니다.

2. 그 재산을 지킨 방법 31절에 “다윗 왕의 재산을 맡은 자들이 이러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왕은 그의 공적 업무와 마찬가지로 그의 개인 재산을 관리하고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을 선택하였습니다. (1) 유사들을 세웠습니다. 유사들은 다윗의 재산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그들에게 자기의 재산을 관리하도록 맡겼던 것입니다. 전능하신 주제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귀한 것들을 많이 맡겨 주셨습니다. 우리의 능력을 인정하심은 물론 우리를 믿고 맡겨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의 재산을 관리하되 잘하도록 해야 합니다. (2) 분야별로 나누었습니다. 재산을 관리하는 유사들은 각기 분야가 있어서 자기 분야의 길을 전담했습니다. 교회도 효과적인 재산 관리를 위해서는 조직을 잘 하도록 해야 합니다. 예배, 선교, 구제 등을 위한 부서들이 제대로 운영되어야 하나님의 재산을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인들과 소유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소유를 내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요 우리는 관리자일 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을 위해서만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3. 다윗 궁전의 대신들 (1) 다윗 왕의 개인 시중꾼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왕에게 조언을 들려줄 만큼 지혜가 뛰어난 자들이었습니다. 어떤 자는 모사로, 어떤 자는 서기관으로, 어떤 자는 학문이 뛰어나고, 어떤 자는 심복으로 다윗의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다윗의 주위에는 이와 같이 신임할 수 있고 그를 사랑해 주는 친척들과 조언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무엇보다도 성경을 가장 사랑했습니다. 시 119:24에 “주의 증거는 나의 즐거움이요 나의 모사니이다”라고 했습니다. (2) 왕의 모사들 모사란 “지혜를 돕는 사람”, “왕의 상담역”을 말합니다. 다윗은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모사된 사람들과 의논했습니다. 왕의 모사에 첫째 인물은 다윗의 친척이요, 정치가요, 서기관이며 지혜가 뛰어난 요나단이었습니다(여기 요나단은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과 다름). 다음 인물은 죄가 많은 아히도벨이었습니다. 그는 대단한 존경을 받았고 그의 의견은 일반적으로 존중되었습니다. 아히도벨이 죽은 후 여호야다와 아비아달이 개인적인 모사의 직위를 계승하였습니다. 좋은 것을 안내해줄 수 있는 의논 상대가 있다는 것은 성공적인 삶을 보상받은 것인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가장 훌륭한 의논 상대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그분이십니다. (3) 왕의 벗 33절에 “후새는 왕의 벗이 되었고”라고 했습니다. 왕의 비밀을 털어놓고 또 그 말을 받아들이는 친구였습니다(삼하 16:17). 후새는 아히도벨의 반대자로 정직하고 성실했습니다. 진정한 벗이란 친구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사람입니다(요 15:13). 그는 친구의 잘못을 지적하여 바로 가게 해 줍니다. 이런 벗이 있어야 인생의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게 되는데 우리에게는 그리스도께서 벗이 되어서 이 일을 해주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충고를 따르도록 합시다. 예수님의 말씀에 청종하는 자는 실패하는 법이 없습니다. 가장 위대 한 삶이 되는 걸작품은 그 분과 함께 할 때만 만들어집니다. (4) 왕의 아들들의 지도 교사들 학몬 사람 여히엘이 이 직책을 맡았습니다. 이 직책은 본문에서만 언급됩니다. 다윗이 일국의 왕으로서 그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야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를 보좌해야 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주위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아들들을 교육시켰으며 다윗의 정치자문이 되어 지혜를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5) 왕의 군대장관 총사령관 요압은 일종의 국방장관으로 모사의 서열에 속하였습니다. 요압은 다윗을 위해 생명을 건 전선에서 수많은 전투를 했고 승리를 쟁취한 장군이었습니다. 요압은 또 다윗이 치룬 모든 전쟁에서 다윗을 지켜주었습니다. 요압만이 아니라 우리아와 같이 충성된 군인들이 얼마나 많이 다윗을 위해 생명을 바쳤는지 모릅니다. 다윗은 이처럼 그를 위해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용맹한 군인들을 데리고 있습니다. 이들 인물들은 지혜와 총명이 뛰어났고 가장 큰 영예와 신망을 받는 조언자들이었습니다. 다윗의 재산을 관리하던 자들(25-31절)<img src='13_5

2.jpg'> 다윗 측근에서 다윗을 보살피던 자들(32-34절)<img src='13_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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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을 도왔습니다 다윗은 수많은 사람이 도왔고 자기를 위해 희생했음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많은 사람보다 참으로 인간을 도울 수 있는 분,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어린 목동 다윗을 들어 왕으로 세우시고 그를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원수들의 위협에서 지키시고 도우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들의 생애란 하나님의 도우심의 연속적인 시간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사 41:10에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