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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제자 앞에 무릎 꿇고 간청한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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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철 목사가 평양 산정현교회로 청빙 받았을 때의 일이다. 산정현 교회에서는 주기철 목사를 초청하기로 결의하고 그 뜻을 전하기 위하여 조만식 장로를 내려 보냈다. 조만식 장로는 주기철 목사가 오산학교 재학 당시에 교장이었다. 교장이 학생이었던 목사를 청빙하기 위하여 찾아 온 것이다. 조만식 장로는 젊은 주 목사 앞에 무릎을 꿇었다. '목사님, 우리 교회에 부임하실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주 목사는 며칠을 기도한 후 산정현교회로 부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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