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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의 찬송 (시 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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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5편이 봄을 노래한 시라면, 이 67편은 가을의 추수를 노래한 것입니다. 오곡이 풍부한 들녁을 바라보는 농부의 기쁨과 감사, 넘치도록 풍부한 추수로 그 곳간을 채우는 농부의 기쁨, 그리고 그 지은 첫 곡식 중 잘 되고 으뜸되는 곡식들을 감사 제물삼아 주님께 드리는 경건한 농부의 모습을 우리는 이 시편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께 감사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당연히 복받을 자격이 있어 받았다는 생각과 당연히 받을만한 백성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이 시인의 의도인 것입니다. 풍년에 대한 감사가 이 시의 동기임에는 틀림없으나 시인은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백성의 부족함을 보지 마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인은 물질에 대해 감사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찬양하는 그리고 이 하나님이 그 거룩하시고 전능하시며, 만물의 주재자 되심에 감격하여 그 감사와 감격을 이 시편 속에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을에 지키는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미국 청교도들에게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나 실상은 오곡백화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스라엘의 절기에서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생활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우리 삶의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실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우주의 도덕이요 성도의 마땅한 의무요, 위대한 교양인의 상식입니다. 하나남께 감사할 때 말로 하기는 쉬우나 생활로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언제나 감사해야 하며 구체적인 것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살전 5:18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했습니다. 감사없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감사하는 믿음이 온전한 믿음입니다.

1. 어떻게 감사할까 1절 본문에 감사 노래를 부를 때 현악에 맞추어 노래하라고 했습니다. 거문고, 비올라, 바이올린 등 여러 줄이 있는 악기들의 음을 조화시켜서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모아 드려야 합니다. 개인만이 아니라 전체가 힘을 합해 한 마음, 한 뜻으로 감사해야 하며 최선을 다해 물질도, 시간도, 생명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2. 축복의 근원되신 하나님 1절에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라고 했습니다. 우리들에 대한 축복은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독생자를 보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기 때문에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추사” 우리에게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을 긍휼히 여기셨기에 애굽에서 구원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긍휼이 아니면 인간이 복 받을 조건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옳은 자이기에 또는 긍휼을 얻을 공로가 있어서 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이 없고 무관심하다면 그 사람은 그 자체가 불행하고 멸망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굽어보시고 축복해 주셔야 범사가 잘 되고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굽어보셔야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며 생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어떻게 되어 가느니, 국민의 행복이 무엇이니 하여 아무리 떠들어도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시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복의 근원이시기에 하나님께서 돌아보셔야 민족이 축복을 받고 살아가게 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3. 전 민족이 하나님께 감사 3절에 있는 말씀은 감사를 개인으로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이 하는 감사가 되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실로 하나님의 자연적 은혜는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의인에게 비추시는 해와 달을 악인에게도 한결같이 비추시며 원수의 나라와 원수의 민족에게도 똑같이 비추십니다. 정말로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분명히 이 사실을 알고 혈통, 국경, 인종을 초월해서 하나님께 감사 찬송해야 한다는 점을 이 시편 기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4.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6-7절) 마 6:33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풍년이 되면 매우 기뻐합니다. 그러나 풍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는 적습니다. 주신 분은 보지 않고 그 물건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6절에 “하나님께서 소산을 땅에게 내게 하셨도다”고 했습니다. 이런 자연의 은혜와 축복은 금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계속하여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는 민족과 그 땅이 받을 것이라고 시편의 저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인은 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일용할 양식되는 땅의 소산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신령한 은혜 주심을 감사했습니다. 모든 은혜를 주심을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이 시인의 감사와 위대한 신앙의 고백을 나의 신앙, 우리 민족의 신앙고백으로 바꾸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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