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우리의 심장을 내어놓지 않으면

첨부 1


파루아의 성 안토니오는 어린 아이였을 때 예수님을 만난 체험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안토니오는 자기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누가 왔나 보려고 달려갔다. 문을 열자 싸늘한 겨울 날씨에 떨고 서 있는 누더기를 걸친 거지를 발견했다. 안토니오는 거지를 불쌍하게 여겨 이렇게 말했다. “제가 아버지께 가서 당신에게 따뜻한 옷을 드리라고 부탁해 볼께요.” 거지가 대답했다. “당신네들이 사는 세상은 참 춥군요. 그러나 나는 옷을 구걸하러 오진 않았습니다.” 안토니오는 다시 말했다. “굉장히 배가 고프신 모양이군요. 들어오세요. 우리 어머니께서 당신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할 것입니다.” 거지가 대답했다. “배가 고프긴 하지만 음식을 구걸하는 게 아닙니다.” 안토니오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 “그러면 당신은 왜 우리 집 문을 두드리셨어요?”거지가 말했다. “나는 당신의 심장을 나에게 달라고 부탁하러 왔습니다.”안토니오는 한발 짝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제 심장을 당신께 드리면 저는 죽을 거예요.”그러자 거지는 어깨에 메고 있던 자루를 내려서 거기에서 몇 개의 심장을 꺼내 보이며 말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심장이고, 이것은 막달라 마리아의 것이고, 이것은 성 이그나시우스의 것입니다. 나에게 심장을 준 모든 사람들은 죽지 않고 오히려 영원히 살고 있습니다.”그 말을 들은 안토니오는 자기 앞에 서 있는 거지가 바로 예수님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우리의 심장을 내어 놓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러한 일입니다. 그 길이 당장은 죽음의 길 같지만 영원한 생명이 약속된 길임을 잊이 말아야 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