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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야웨의 나무 백향목 (시 104: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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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성경 말씀 가운데 나무를 비유로 해서 교훈하신 말씀이 여러곳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향기로운 기름에 내는 감람나무, 아름다운 실과를 내는 무화과나무, 새 술을 내어 사람을 기쁘게 하는 포도나무, 반면에 사람을 해치는 가시나무인데 이런 나무들의 비유를 통해 성경은 많은 교훈을 줍니다. 나라를 흥하게 하려면 나무를 심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무를 심고 산을 울창하게 한다는 것은 나라를 세우는 일만큼 귀한 일입니다. 산림은 목재를 제공하고 기후를 따뜻하게 하며 홍수를 막습니다. 밭과 논과 들을 비옥하게 합니다. 나무가 많아서 백 가지 이익이 있을 뿐, 하나도 손해되는 일은 없습니다. 작은 덴마크 나라는 프로시아와 싸워 패한 후 그 영토의 반을 빼앗겼으나 국내의 황무지에 나무를 울창하게 심어 잃은 이상의 부를 얻었습니다. 또한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종종 나무를 비유해서 교훈하신 일이 있습니다. 요 15:5의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시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니라”라는 말씀이나, 마 7:16-17의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느니라”는 말씀은 그 대표적인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백향목이라는 나무가 등장합니다. 이 나무에 담긴 깊은 의미를 지금부터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백향목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나무입니다 산에는 많은 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백향목은 그 나무 중에서 선택받은 나무입니다. 백향목은 여호와의 성전을 지을 때 사용된 나무입니다. 솔로몬이 기름부음을 받은 후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두로 왕 히람이 그의 신복을 솔로몬에게 보내었습니다. 솔로몬이 히람의 신복을 영접한 후 간청하기를 “내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진을 건축코자 하오니 레바논의 백향목을 베도록 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두로 왕 히람이 이 소식을 듣고 쾌히 허락하니 솔로몬이 매년 밀 이만 석과, 맑은 기름 이십석을 주기로 하고 백향목을 베어다가 성전을 아름답게 지었습니다(왕상 5장). 또한 백향목은 왕의 궁전을 지을 때 사용된 나무입니다. 솔로몬의 궁전은 바로 이 백향목으로 지어졌습니다(왕상 7장). 백향목이 이렇게 여호와의 성전과 솔로몬의 궁전을 짓는데 사용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백향목이 바로 번영과 영광의 기틀을 상징하는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의 영광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나루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백향목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교회와 국가의 기둥과 들보를 삼기 위해 서입니다 기둥과 들보가 든든할 때 그 집이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 교회와 국가에도 기둥이 있고 들보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백향목을 택하신 것은 솔로몬 성전을 짓기 위함인 것처럼 우리를 부르신 이유가 나라와 교회의 기둥과 들보로 삼기 위해서입니다.

2. 백향목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발육하는 나무입니다. 중세기와 근세기에 지은 성당과 예배당 건물은 대개가 고딕(Gothic)형 건물입니다. 마을 한복판에 하늘을 찌를 듯한 뽀족한 건물이 바로 고딕형 예배당입니다. 이 건물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예배당 건축에 관심이 있는 한 청년이 백향목 울창한 곳에 찾아가 기도하다가 깊이 잠들게 되었습니다 몇 시간 후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울창한 백향목이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고 그 나무 위에 찬란한 태양빛이 비쳤습니다. 일직선으로 하늘을 향한 곧은 백향목은 성도들의 마음 같았고 하늘의 햇빛은 하나님의 진리와 은총의 빛처럼 보였습니다. 이것을 도안해서 고딕형 예배당을 지은 것이 세계적으로 유행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신앙은 이런 백향목처럼 하늘과 땅 사이에 일직선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됨을 목적하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한국 교회 현황을 보면 기복 신앙으로 흐름을 봅니다. 타 종교와 다를 바 없을 때가 있습니다. 불교도들은 불상 앞에 엽전 몇 잎 던져 놓고 “장생불노하고 운수 대통하며 만사 형통하고 소원 성취 바라나이다”라고 참배하고 산에서 내려와서 전축을 틀어 놓고 노래 맞추어 춤을 추며 술에 만취되어 정신을 가누지 못할 지경에 이릅니다. 레바논의 백향목 신앙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맑고 깨끗하고 빛이 청청하고 하늘을 향하여 곧게 자란 신앙입니다. 웬인인지 시대가 흐를수록 신앙이 점점 세속화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백향목처럼 맑고 밝고 깨끗한 신앙을 찾아볼 길이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백향목처럼 교회와 나라에 요긴하게 쓰여지는 신앙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3. 백향목은 하나님의 필요에 따라 합당하게 쓰여지는 나무입니다 우리 신자들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삶입니까” 라는 질문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것에 대한 답을 백향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백향목은 자기를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됩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원자를 연구한 미국의 과학자 존 힐튼은 1954년 제 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의 나가사끼에 투하된 최초의 원자탄 제조에 참여했던 자신의 과오를 다음과 같이 진술했습니다. “나는 나가사끼에 투하된 원폭 제조에 직접 참여한 원자 과학자입니다. 지금까지 깊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원폭제조에 참여한 자신을 무척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챤인 내가 어찌해서 살인 무기를 만드는 데 참여했던가의 문제를 생각해 보면 나의 지식이 목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돈 벌기 위한 직업 의식 때문에 나는 이 일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지식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쓰여지도록 노력했다면 그런 엄청난 일에는 결코 가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은 예수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몸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일에 합당하게 쓰여져야 합니다. 여러분의 재능과 기술과 재물은 하나님께서 은사와 축복으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쓰여져야 할 것입니다. 백향목처럼 국가의 번영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여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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