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그분의 말씀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고통스러운 일 가운데 한 가지는 항상 우리 주변을 감싸고 들려오는 여러 가지 잡음입니다. 라디오를 틀어도. TV를 볼 때도. 어느 사무실이나 상점을 갔을 때도 우리에게는 대부분 별 상관없는 광고 선전 음악들이 쉬지 않고 들려와 머리를 아주 피곤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선전광고를 위해 나오는 음악을 아예 듣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 주변 어느 곳에 가도 이 광고 잡음을 완전히 피할 길이 없기 때문에. 다른 한 가지 방편으로 아예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버리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이 엉뚱한 결과를 가져와 꼭 들어야 될 얘기까지도 건성으로 들음으로써 큰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일반사회의 불필요한 잡음을 피하려고 하다가 소중한 사람의 말까지도 때로는 본의 아니게 건성으로 듣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이와 대화를 나눌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상대방의 말에 신중한 태도로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의 표정과 행동까지도 유심히 바라보는 가운데 진지하게 말을 들어주는 태도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상대방의 말이 끝났을 때 어떤 응답이나 반응을 올바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얘기를 나눌 때 자주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 한정된 시간에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니 오히려 어느 한 사람과도 올바른 대화를 못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에게 항상 당신의 말씀을 들려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분의 말씀에 진지한 태도로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아무런 응답을 드릴 수 없고 그 뜻조차 깨닫지 못함으로써 참된 신앙생활을 해나갈 수 없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