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미의 경쟁 (에 02:14-17)

1. 기한부 경쟁 (1)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미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간택 받은 우리가‥‥누가 그에게 곱게 보이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미의 경쟁은 얼마든지 필요한 것입니다. (2) 에스더 등 처녀들의 미의 경쟁은 기한부 경쟁이었습니다. 그 한날의 운명을 위한 경쟁이었습니다. 즉 365일을 기한부로 왕 앞에서기 위한 경쟁이었습니다. 성도의 미의 경쟁도 역시 주님 재림의 바로 그날을 위한 준비의 경쟁입니다. (3)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매일 매일의 준비가 소홀하게 지날 수 없는 신중함으로 평생을 건 경쟁 이었습니다. 일년의 기한이 지나서 왕비로 간택을 받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지 모릅니다. 와스디가 주어진 기회를 다 놓치고 난후 눈물을 흘리며 회개할 기회를 얻고자 하였으나 다시는 기회가 없었던 것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2. 아름다움만 갖추게 되면 (1) 미를 갖추어 왕비로 간택을 받을 때 거기에 부수된 지위와 권세는 절로 따라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컨대 1년간의 준비로 왕비로서 간택을 받느냐 못 받느냐에 운명이 달려 있는 것입니다. 마 6:33-34에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요 3서 2절에 “네 영혼이 잘된 만큼 네가 모든 일에 잘되고 번영하고 형통하리라”고 하였습니다. (2)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눅 11:13)우리가 이것저것을 구하여도 주님께서는 성령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성령만 받으면 모든 것을 덤으로 더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성령에 충만할 때 우리는 미를 뛰어나게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오순절의 제자들이 10일간 준비 끝에 성령의 세례를 받고 얼마나 놀라운 지위와 권세와 풍성이 뒤 따랐는지 우리는 성경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3) 왕의 사랑을 받음 요셉이 그 형제들에게 뛰어나게 아비 야곱의 사랑을 받은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에스더처럼 성령이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에스더의 미가 멸망에 직면한 동족의 생명을 파멸에서 구원할 수도 있었던 놀라운 사실을 우리는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입니다.

3. 무엇으로 아름답게 되었습니까 (1) 전반기 6개월의 준비 몰약으로 몸을 깨끗이 하였습니다. 이것은 속세의 냄새로 몸에 배어 있는 나쁜 냄새를 우선 제하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영적으로 말하면 죄악의 냄새, 죄로 말미암은 부패한 냄새를 제거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니 몰약은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며 6개월간의 수양으로 구원을 체험하는 일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앞에 나와서 봉사하려는 사람은 자신이 남에게 악취를 풍기는지 아닌지 깊이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2) 후반기 6개월 전반기는 소극적인 행동이고 후반기 6개월은 적극적으로 왕실에서 준 고귀한 향품을 가지고 자기 냄새가 제거된 몸에 발라서 왕을 맞기에 알맞도록 단장하는 기간입니다. 이는 구원 얻은 성도가 하늘의 기름 성령의 은사로서 그 몸에 충만케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원 얻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계속 더하여 왕실의 향품인 성령의 기름 부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3) 주는 것 외에 더 요구치 아니했습니다(2:13). 에스더는 다른 처녀들처럼 자기 소견에 좋은 것을 더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정한 왕실의 하사품으로 만족했습니다. 자기가 왕비 되는 것이 자기의 노력이나 자기의 미나 왕의 소견, 왕의 견해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에 있음을 확신한 것입니다. 자기의 준비가 잘 되었거나 말거나 하나님의 섭리만 기다리며 주께 맡기고 나아갔기 때문에 구태여 다른 것으로 더 꾸미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인간적인 냄새를 더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적으로 면류관을 쓰고자 하지 말고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