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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서도의 진정한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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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때에는 서도가 크게 발달하여 오세남, 저수량, 안진경, 구양순 등의 서예가를 배출하였는데 그 가운데서도 구양순은 유명했다. 그의 서체는 그 힘찬 점으로는 스승인 황희지보다 훌륭했다. 그의 아들 통 또한 서도의 명인으로서 아버지인 순에 대해서 ‘작은 구양’이라 불렸으며, 이 부자의 서체를 하나로 하여 항간에서는 ‘대소구양체’라고 칭찬했다. 한편 같은 서가인 저수량은 좋은 필묵이 아니면 글을 쓰려고 하질 않았다. 어느 날 저수량이 오세남에게 “나의 글자 구양순의 글과는 어느 쪽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세남은 이렇게 말했다. “구양순은 붓이나 먹에 대해서는 일체 타박을 하지 않고 어떠한 붓이든지 종이든지 가리지 않고 글을 썼다네. 하지만 글씨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네. 자네는 아직도 종이나 붓을 고르고 있는 것 같으니 도저히 그와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야.”이 말에 저수량은 할 말이 없었다. 그림이건 서도이건 진정한 의미에서 통달한 사람이라면 기구나 재료를 고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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