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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임용문제와 참 일꾼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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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중 가장 힘든 부분이 교역자 임용문제인 것 같다. 왜냐하면 교역자 한 사람이 잘못되면 그 밑에 많은 영혼들이 죽기 때문이다. 마침 교육전도사 한 사람이 필요했다. 기도하던 중에 오래 전 제자였던 형제의 소식을 알게 되었다. 참으로 신실한 형제였다. 열심 있고, 깨끗하고, 특히 인격적으로 훌륭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 형제가 교육전도사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도하였다. 그리고 그 형제에게 나의 의사를 전달했고, 교회 일꾼들에게 그 사실을 자랑삼아 말했다. 그런데 오기로 했던 날 하루 전에 연락이 왔다. 전화 속에서 뭔가 망설이듯 했다. 무슨 걱정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제 서야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 놓고 말하기 시작했다. “목사님, 저 제가 장남이잖아요. 아버님도 안계신데, 어머님이 가정을 꾸려 나가시잖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등록금도 제가 마련해야 되고 해서 그게 문제에요.”나는 그때서야 그가 전화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우리 교회는 개척한지 얼마 안 되는 교회라서 등록금을 대주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교회로 갔으면 하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그가 편안하게 말해주었다. 결국 그 전도사님은 우리 교회에 오지 못하셨고 몇 주 후에 다른 교회에 부임하시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나 그 형제는 큰 것을 놓치고 말았다. 사실 교회는 개척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크게 부흥해 있었고 사례금도 넉넉하게 책정해 놓았었고, 등록금도 기숙사비까지 포함해서 줄려고 마련해 놓았었다. 그런데 그 형제는 그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지금 그 등록금은 돈 걱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만 열심히 하는 다른 신학생이 학기마다 가져가고 있다(마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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