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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생의 다섯가지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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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인 E. 오츠

우리는 ‘ 청지기 직분’이란 말을 들을 때 흔히 교회와 자선 단체, 선교회, 그리고 기타 기관에 헌금하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돈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주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시간, 관계 그리고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을 구체화시킨 것이다. 그래서 나는 청지기직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돈 자체가 아닌 돈이 나타내는 모든 것에 청지기 직을 적용시키고자 한다. 아내와 남편으로 만나 살면서 우리는 하나 아닌 다섯 가지 예산을 세우게 된다. 돈, 시간, 활기, 인간관계, 분노가 그것이다. 함께 사는 삶의 청지기 직이란 서로의 관계에 따라 그리고 주어진 시간 안에서, 어느 요소가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느냐에 따라 이 다섯 분야의 예산을 잘 집행한다는 뜻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남편과 아내로서 생산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최대의 요구와 가장 큰 필요라는 특별 예산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1. 돈.

결혼이란 낭만적인 모험 이상의 그 무엇이다. 또한 결혼은 경제적인 언약이다. 누가 얼마나 많은 돈을 받고 무슨 일에 종사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자신과 배우자 스스로가 누구이며 자신이 배우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 준다. 또 식사를 할 것인지, 잠을 잘 것인지, 그리고 놀 것인지의 여부와 시기와 장소를 결정해 준다. 그것으로 인하여 누가 누구에게 무엇 때문에 의존하는가를 알게된다. 교회와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지원을 보내느냐와 호사스러운 생활에 대한 판단도 우리의 생활을 뒷받침하는 돈에 따라 달라진다. 돈은 대단히 매력적인 것이기 때문에 우상과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한다.

2. 시간.

이제 갓 결혼한 신혼 부부는 새롭게 가계 재정을 꾸려 나가야 하는 경제적 필연성에 직면하기 때문에 돈이란 ‘가장 부족한 생필품’이라고 쉽게 단정해 버린다. 이런 생각을 가진 부부들은 외상으로 물건을 들이는 습관 때문에 큰 빚을 지게 되고, 경험 미숙으로 오랜 시간 일하고도 변변치 않은 수입을 얻는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돈만이 가정 절박한 필요는 아니다. 시간이 그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다. 즉 일상적으로 먹고 자고 일하고 사랑하고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같이 보내는 시간이 모자라는 것이다. 서로 같이 하기 위하여 자신의 깊은 감정을 말없이 표시하는 법을 배우기 위하여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긴요한 일이다.

3. 활기.

에너지는 어떤 시기에 있든지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피로는 결혼 서약을 변질시킨다. 그 다음에는 피로와 더불어 태만, 짜증, 그리고 상대방 위에 군림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왜냐하면 인내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부모가 되면 어린 자녀들을 기르는데 많은 에너지가 든다. 질병이 닥쳤을 때 활기는 큰 재산이 된다. 나이에 따라 제한되게 마련인 에너지는 현명하게 다루는 사람들이라면 노년도 우아하게 보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과 배우자를 위하여 인생의 에너지를 가치없이 소모시키는 요소를 경계하고 제거하면서 상대방을 배려해주어야 한다.

4. 관계.

성경은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셨고 교회를 위해 자신을 버리셨던 것처럼, 우리들이 남편과 아내로서 서로를 존경하고 사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배우자 사이의 관계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다음으로 중요한 관계이다.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 성실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가장 사랑받는 자리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배우자와의 관계가 뒷전으로 밀려나면 결혼생활은 손상을 입게 될 것이다. 반면에 결혼 관계의 당사자인 부부가 서로의 충실한 애정속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되면 그 결혼생활은 영속될 것이다.

이런 결혼생활은 커다란 생활고도 견딜 수 있게 한다. 비록 자녀들이라 할지라도 결혼 생활을 부차적인 위치로 밀어낼 수 없다.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부부 관계보다 우선 순위의 위치를 점하고 있을 뿐이다.

5. 분노.
지금까지 이야기한 돈, 시간, 활기 그리고 관계 등 네 가지 요소들을 무시할 때 배우자는 상실감, 좌절, 괴로움, 마음의 상처 등 여러 감정들을 갖게 된다. 이런 것들이 결국 분노의 폭발로 나타난다.
부부된 우리는 분노를 다스리는 사람들이 될 필요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즉시 서로 화해하고 분쟁이 송사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마5:21-26). 바울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려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엡4:26)라고 말한다. 분노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매일 밤잠자리에 들기 전에 의견 차이를 해소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심과 같이”(엡4:32)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우리는 마땅히 가계 수입의 관리자가 되어야 하지만 우리의 관리가 거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 위에 말한 다섯 가지의 인생의 예산을 통해 부부는 모두 생산적이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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