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가정복음화 (수 24:14-15)

가족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귀한 집단이요, 구성체입니다. 하나님은 가족이라는 구성체를 통하여 영광받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각 개인과 국가를 살펴볼 때, 그리고 가정을 살펴볼 때 행복하지 않은 곳이 더 많습니다. 그것은 본문이 가르쳐주는 여호수아의 가정의 행복론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단언을 내리고 분명한 신앙태도를 요구했습니다. 우리의 참된 행복의 근원과 비젼은 바로 가정이 하나되어 여호와를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의 복음화 없이는 붕괴되어 가는 가정의 윤리와 퇴락해 가는 부자간의 도리를 회복할 수 없으며 동트는 광명한 새 예루살렘을 맞이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시지 않는 가정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누가 어떻게 되더라도 가족적으로 하나님을 섬길 것을 굳게 굳게 다짐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여호수아의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하는 결정적이고도 통쾌한 신앙적인 고백은 수많은 이스라엘 대중의 간담을 서늘케 했으며, 그들은 그 자리에서 우상을 섬기는 것을 치워버리고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이스라엘 민중의 결단은 숨막히는 내적인 충동과 종교적 갈등이 있었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소중히 간직한 것을 버린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며 더구나 자기가 숭배하며 신앙하는 대상을 포기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스라엘의 수많은 대중은 여호수아의 숨막히는 결정의 순간을 그대로 받아들여 대답하기를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오리다”(수 24:16)라고 말함으로써, 저들의 가정관과 인생관이 다급하고 비열한 차원의 우상 신앙이 변하여 영원한 새 생명의 기쁨과 부활의 소망, 그리고 영원한 천국의 보장받는 행복의 가정을 만들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정은 복음화되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가족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가정이 하나 되는데 내적인 단일성이 필요한데, 그 내적 단일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둘째, 외적 단일체가 있는데 이는 성도의 생활에 있습니다. 그런데 온 가정은 단일화되지 못하고 단일성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 127:1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고 했고, 삼하 7:16에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고 했습니다. 참다운 가정은 예수 안에서 구성되어 하나님을 섬기게 될 때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축복 받은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2. 사람의 영혼은 지상 최대의 가치를 지닌 불멸의 존재이기 때 문에 가정복음화는 중요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영혼의 가치는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합니다(마 16:26). 또한 성경에는 한 가정이 위대한 성도였으므로 그 가정이 축복받은 실례는 얼마든지 있으니 아브라함의 신앙적인 가정 건립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욥의 간절한 기도와 성령에 도취된 가족의 영혼은 모두가 신앙으로 점철된 축복의 화환으로 인도되었으며, 고넬로의 가정의 기도와 가족 신앙은 이방인으로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인정함을 받았고(행 10:4) 그에게 베푼 비젼과 축복은 지상 성도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영혼은 남녀 구별이 없고 하나님께서 취급하신 영혼의 가치는 모두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아내의 신앙이 남편의 영혼을 구원할 수 없고, 남편의 신앙은 아내의 영혼이 지옥 가는데 막을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영혼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영혼 각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인 가정과 개인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영혼은 복과 저주의 양자택일의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받아 들이지 않으면 그 영혼은 저주받는 영혼이 됩니다. 수시로 엄습하는 미래의 불행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으며, 그 영혼의 기름진 육체의 행각은 장송곡과 더불어 고통과 치욕의 그 날만이 전개될 것입니다. 그 때는 결심해도 안됩니다. 울어도 안됩니다. 가슴을 찢어도 안됩니다. 이제 예수께로 인도하므로 여러분의 가정의 영혼이 지상 최대의 가치와 축복을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3. 참 평안이 있는 가정 진실로 범죄로 얼룩진 영혼의 터전에는 얍복강의 생명을 바꾸는 기도없이 호렙산의 기적 없이는 화사한 천국의 화원은 전개될 수 없을 것입니다. 생명과 기적의 도상에서 우리의 영혼을 변화시켜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가정복음화가 무엇보다 우선해야 합니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은 가정이 평화로우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말이나, 복음으로 우리 가정들은 평화로운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잠 21:9에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낫다”고 했고, 잠 17:1에 “마른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한 것이 육신의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했습니다. 가정들이 평안하면 교회가 튼튼하고 평안해집니다. 그 나라도 튼튼해집니다. 아무리 경제수준이 높고 지식수준이 높아도 가정들이 평안하지 못하면 붕괴되고 그 교회도, 국가도 위태로운 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참 평안이 있는 가정, 참으로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겠습니까 (1) 참 평안의 가정은 믿음이 있는 가정입니다. 온 가족이 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믿어서 평안이 깃든 가정이 되고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은 귀한 것입니다. 조물주 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참 평안과 행복이 있는 것이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지 않은 가정은 참 평안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영적 구심점이 있어서 영적 통일성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잘 믿고 섬겼습니다. 그가 처음에는 복을 받을 것 같지 않았으나 후에 엄청난 축복을 받고 우리의 믿음의 조상까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조카 롯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긴 것이 아니라 그져 돈만 많이 벌고 육신의 쾌락만 좇는 생활을 해서 소돔과 고모라가 심판을 받을 때 재산은 다 불태워 버리고 아내는 소금기둥이 되었고 사위들은 불타 죽었고 신앙으로 훈련을 받지 못한 딸들은 아버지에게 포도주를 먹이고 동침하니 딸들이 다 자식을 낳았는데 아들도 아니요, 손자도 아닌 모압과 암몬을 낳았습니다. 이 후손들이 두고 두고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원수 노릇을 하였습니다. 제단 중심적 가정으로 하나님을 잘 섬기는 가정의 몇 가지 지킬 사랑이 있습니다. 첫째, 주일을 잘 지키는 일입니다 둘째, 물질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잘 지켜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을 잘 믿는 가정은 기도하는 가정입니다. (2) 영원한 소망이 있는 가정입니다. 이 세상의 물질이나 명예나 쾌락에만 소망을 둔 가정은 결코 참 평안이 없습니다. 영생 얻고 영원한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소유한 가정이라야 참 평안이 깃들 수 있습니다. 영원한 소망을 가진 가정은 죽음의 슬픔이 찾아와도 절망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습니다. (3) 십자가의 사랑이 있는 가정입니다. 가정에는 사랑이 있어야 참 평안이 있습니다. 가정의 횡포가 심한 가정의 자녀들은 반발하고 가출하고 문제아나 불량배가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엄격한 규율도 있어야 하지만, 또한 사랑도 있어야 합니다. 헬라어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몇 가지 있습니다. 남녀간에 사랑을 뜻하는 “에로스”, 친구간의 사랑을 뜻하는 “필레오”, 부모의 사랑을 뜻하는 “스톨게”,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 무한하신 희생의 사랑을 뜻하는 “아가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희생의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은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이 십자가의 희생적인 사랑이 있는 가정이라야 참 평안이 있습니다. 다른 사랑은 다 한계가 있고, 사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유없이 사랑하십니다. 바로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이런 사랑의 근원은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저 달빛이 햇빛을 받아 반사함과 같이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부은 바 되어야 그 사랑을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가정은 이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도륵 해야 하겠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이 있는 가정은 세상의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참 평안을 소유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