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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중국 지하교회의 참된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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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중국을 여행하다가 제가 만난 지하교회 지도자 중에 예순이 넘은 할머니 한 분이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에 만난 분은 그 할머니의 따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감옥에 끌려들어가 매 맞은 것만도 세 번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죽도록 매를 맞고도 밖으로 나오면 또 다시 집집을 돌아다니며 전도하고 격려하고 성경말씀을 가르치셨다고 합니다. 이쯤 되자 공산당원들도 지쳐가지고 나중에는 다시 할머니를 불러 말하기를. “한 번 더 매 맞으면 죽고 말 것이니 웬만하면 이제는 좀 그만하십시오.”라고 하자 이에 할머니는 “내 나이 예순이 넘었소이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기는 일반이오. 끌려가 죽지요 뭐”라고 눈썹 하나 까딱 않고 대꾸하시고는 또 전도하러 다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가 저를 만나고 싶어 하셨습니다. 새벽마다 우리 교회 새벽기도회 방송을 들어오던 터라 “목사님을 꼭 한번 뵙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서 하도 고마운 나머지 인사라도 한마디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할머니는 저를 만났다가는 제게 피해가 미칠 것 같아서 그랬는지 제게 쪽지 하나를 보내셨습니다.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목사님 아침에 공원으로 잠깐 나와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먼발치서 목사님을 한번 뵙겠습니다. 저는 아침을 먹다 말고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공원 저쪽에 육십쯤 되어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자전거를 타고 계셨습니다. 저를 보시더니 자전거를 탄 채 제 앞을 지나가시면서 목례를 하십니다. 그 눈에서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습니다. 이 노파와 같은 지도자가 있음으로 교회가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는 그와 같은 일꾼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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