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하인들의 숭배자 루즈벨트

테오도르 루즈벨트 대통령은 자신을 섬기는 하인들에게서 극진한 사랑을 받은 사람이었다. 아모스라는 흑인이 쓴 「하인의 숭배자 루즈벨트」라는 전기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한 번은 아모스의 아내가 부표(浮漂:뱃길을 인도하는 물위의 표적)가 어떤 것이냐고 물어보았을 때 루즈벨트 대통령이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며칠 후 그가 아모스의 집으로 와서 부표를 가지고 왔으니 아내더러 나와서 한 번 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퇴임 후 루즈벨트가 백악관을 방문했다. 그는 하인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안부를 물으며 인사했다. 그중에서 앨리스라는 식모가 자신이 만든 옥수수떡을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불평하자 그것을 들고 맛있게 먹으면서 방마다 일일이 인사를 하러 다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