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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도망간 암탉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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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처가 시장에서 암탉을 두마리 샀습니다. 제가 가끔 비실대니까 몸보신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두 마리를 사서 한 마리는 끈으로 묶어 놓고 한 마리는 푹 고아서 아이들도 주지않고 제게만 기름이 동동 뜨는 닭국을 가저왔습니다.그때 그만 끈으로묵어 두었던 닭이 끈을 풀고 담을 넘어 뒷편에 있는 수렁을 지나 건너집 지붕으로 올라가고 말았습니다. 그 닭을 잡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따라 다녔습니다.그런데 필리핀 촌닭은 어찌 그리도 잘 날으는지! 이 지붕에서 저 지붕으로 이집에서 저집으로 종횡무진 도망을 쳤습니다.몇시간을 따라다니며 저는 마음 속으로 '주님 저 닭을 잡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주님의 말씀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일백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 다니지 아니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므로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 15:4-7).저는 문득 저 자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이곳에 이사와서 천하보다 귀한 잃은 영혼들을 찾으려고는 이렇게 열심히 이집 저집을 다니지 아니했는데 고작 암탉 한마리 잡으려고 이런 열심을 가지다니,나도 별수 없는 속물에 불과하구나.저는 닭을 따라 다니다가 결국 자신의 무지와 게으름을 발견했습니다. '주님 잃은 영혼들을 찾으로 이와같은 열심을 가지고 이집 저집을 다니게 하옵소서 . 종에게 믿음과 지혜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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