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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의 밤 (출 12: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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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절에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을 인하여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달력은 그레고리 13세에 의하여 공포된 태양력입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규칙적으로 12개월로 되어 있습니다만 고대 가나안인들이 사용하던 달력을 보면 태양력과는 좀 다릅니다. 1년의 처음 달이 모든 곡식을 거두어 들이는 계절로 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고대 바벨론에서부터 시작된 달력은 가나안 달력이 가을부터 시작되는 반면에 봄철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첫 달은 태양력의 3, 4월에 해당됩니다. 이 첫 달을 나산월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 달에 해당되는 2, 3월을 아달월이라고 합니다. 이 나산월부터 해서 아달월로 끝나는 달력이 이스라엘 민족의 달력인 것입니다. 그들은 나산월 10일이 되면 처음 난 어린 양을 골라 두어 격리시킨 다음에 조용히 몇 날을 기다립니다. 13일 저녁이 되면 창 밖으로 조용히 불빛이 새어 나오고 집안에 있었던 음식들 중 누룩이 섞여있는 음식은 모두 창 밖으로 던져버립니다. 14일 저녁이 되면 격리시켜 보호하고 있던 어린양을 잡아 그 피들을 대문에 바르고 고기는 제사장에게 가지고 갑니다. 제사장은 이 양고기를 받아 제사를 드릴 부분만을 Ep어 놓고 나머지를 다시 돌려 줍니다. 돌려받은 이고기를 가지고 한 가족이 일주일 동안 먹게 되는데 이들은 이 고기와 쓴 나물, 누룩이 들어 있지 않은 떡을 꿀에 찍어서 붉은 포도주 넉 잔과 함께 먹습니다. 그 첫 잔은 그 가정의 가장이 들고서 축복기도를 하고 가족들에게 돌려 마시게 하고 다시 손을 씻은 다음 다시 기도를 한 후 쓴 나물에 꿀같은 하로세스를 발라 가족들에게 먹게 합니다. 그들은 고난의 떡이라 부르는 세겹으로 포갠 누룩없는 떡을 들고 그들의 조상들이 애굽에서 겪었던 고통의 오랜 시간을 명상합니다. 세겹의 떡중 가운데 떡 한 개를 두 쪽으로 나누어 한 쪽은 어린 양의 고기와 함께 먹습니다. 이 때 맏아들은 왜 이렇게 하는지 묻게 합니다. 아버지는 그 유래와 이 음식에 대하여 이야기하여 줍니다. 다음에 계속하여 둘째 잔을 돌립니다. 축복기도를 한 후 마시고 손을 깨끗이 씻고 기도합니다. 이 때 그들은 조용히 시 114편을 노래합니다. 그리고는 다음 축복의 잔이라고 하는 세 번째 잔을 들고는 다시 명상합니다. 끝으로 창문을 열고 네째 잔을 들고 시 115:1-8을 노래함으로 그 식사는 마칩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예식화한 이 식사의 역사는 기원전 13세기의 한 사건에 기원을 둡니다. 그들은 이 식탁의 식사를 통하여 그 사건을 자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고 있습니다. 그 사건은 다름 아닌 출애굽 전날 밤에 일어났던 사건입니다. 고통과 절망 속에서 고난을 당하는 백성들의 탄원을 들으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바로에게 이스라엘을 해방할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로 왕은 이스라엘에 더 학대를 가했고 점점 화해할 수 없는 극한상황에 도달하였습니다. 이 때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장자를 치는 재앙을 준비하셨습니다. 본문 42절에 보면 이 밤을 여호와의 밤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여호와의 밤은 바로에게는 심판의 직전에 놓인 한순간이 남아 있는 밤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자유를 차지할 수 있는 밤입니다. 이 밤은 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허락해 주신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내 백성이 되리라”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 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와 하나님의 용서가 있는 밤이기도 합니다. 이 밤을 이스라엘은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들이 맞는 여호와의 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흠없는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대문에 바르는 피의 맹세, 생명의 맹세가 있어야 했고, 누룩이 들지 않은 떡과 양의 고기를 먹는 구별된 삶을 하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했습니다. 여호와의 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1의 여호와의 밤이 하나님의 사자가 바로의 권력과 대결하여 피를 흘렸던 처참한 밤이었다면 제 2의, 여호와의 밤은 사랑하는 제자의 배반에서, 빌라도의 법정에서, 헤롯의 조롱에서, 제사장들의 위증에서, 적나라한 인간들의 삶 속에서 잉태된 수난의 십자가가 골고다에서 있었던 그 밤이었습니다. 인간들의 조롱 속에 저물어가던 역사, 새로운 부활의 새 소식을 준비하던 밤인 것입니다. 또한 온갖 문명들의 소음 속에서 잃어가는 인간의 가치, 파괴되어 가는 자연의 모습들이 제 3의 여호와의 밤으로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여러분 제 3의 여호와의 밤을 눈물의 장례식으로 형벌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아니면 죄에서 완전 자유케 하여 저 천국을 소유하시는 제 3의 밤을 맞이하시겠습니까? 여호와의 밤을 하나님 말씀대로 어린 양을 준비하여 그 피로 문설주 바르는 밤으로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은 문설주에 피를 바르는 결단으로 영광의 출애굽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출애굽은 다음 세 가지 점에서 영광된 출애굽인 것입니다. 1. 하나님이 설계하시고 간섭하시고 성취하신 해방이기 때문입니 다 열 가지 재앙, 홍해를 가르심은,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택한 백성을 구원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경륜은 막을 길이 없습니다.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게 하여 재앙을 넘어가게 하신 것으로 이스라엘을 구원케 하심은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이십니다. 여기에는 우리의 공로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가 택한 백성을 구원한 것입니다. 2. 우상의 나라 음란과 폭력이 판치는 애굽에서의 탈출이기 때문 입니다 성경에 애굽이라는 것은 죄악의 나라, 사탄의 왕국으로 상징해 왔습니다. 애굽은 일찍부터 동물 숭배의 원산지로 고양이, 원숭이, 송아지, 염소, 악어, 개, 사자, 파리, 이, 태양 등을 신으로 섬겨오던 우상국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그와 같은 우상의 땅에 영원히 두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것은 우리를 멸망으로 이끌 뿐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곳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3. 출애굽 역사는 젖와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 복지로 향하는 위대한 행진이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의 땅입니다. 그곳은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는 땅입니다. 그리고 그 땅은 저희 조상들의 유골을 두고 왔던 그 민족 본래의 고장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출애굽 사건은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영광의 길입니다. 우리의 행진은 하늘을 향한 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우리는 제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땅이 하늘나라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저 천국의 본향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피쏟아 구원해 주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저 영광의 나라로 걸음을 내디딥시다. 영광의 탈출은 은혜의 출발입니다. 영광의 탈출은 죄에서의 해방입니다. 영광의 탈출은 출애굽의 천상을 향하는 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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