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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켄터키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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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이라는 미국의 변두리 시골 마을에 한 노부부가 조그마한 식당을 경영하며 살고 있었다. 워낙 시골인지라 손님의 대부분은 자동차를 타고 지나다 들르는 여행객들이었다. 그러나 이 작은 시골 식당은 닭고기 요리가 썩 괜찮다고 평판이 나있었을뿐 아니라 예순이 넘은 주인 영감이 하얀 수염과 백발을 휘날리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곤 하여 단골손님도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로운 이 식당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식당 앞을 지나는 도로로부터
1km쯤 떨어진 곳에 새로운 고속도로가 생긴 것이다. 더 이상 사람들은 이 코빈 마을의 좁은 도로를 거쳐 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여행객들에 의해 그럭저럭 유지되던 식당은 하루아침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져 문을 닫고 말았다. 생계가 막연해진 노부부는 정부에서 내주는 빈민수당으로 생활해야만 했다. 이 때 주인 영감의 나이는 이미 66세였다. 그러나 주인 영감은 낙심하지 않았다. 영감은 식당을 내는 대신에 음식을 만들어 직접 자동차에 싣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팔기로 했다. 음식은 제일 자신 있는 닭고기 튀김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곳마다 사람들의 입맛이 제각기 달라 미리 튀겨놓은 닭고기를 채 반도 팔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하지만 영감은 좌절하지 않았다. 뽀얀 먼지를 뒤집어쓰고 집으로 돌아와서 는 끊임없이 닭을 튀기며 어떤 닭튀김이 사람들이 입맛을 당기는지 연구했다.
그의 몸에선 언제나 고소한 기름 냄새가 풍겼다. 차츰 영감의 닭튀김은 사람들 의 인기를 끌어 고물 자동차에 가득 싣고 나간 닭튀김이 저녁 무렵이면 다 팔려 휘파람을 불며 집으로 돌아올 정도가 되었다. 이 영감이 바로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체인점 입구마다 하얀 수염을 날리며 반갑게 손님을 맞고 있는 커다란 인형의 주인공인 켄터기 그룹의 창업주 센더스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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