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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제 꾀에 빠진 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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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와 당나귀가 밭을 갈았다. 하루는 암소가 꾀병을 하여 나가지 않았다. 밭에서 돌아온 당나귀에게 물었다.
'내가 밭 갈러 나가지 않은데 대해서 무슨 말이 없더냐?'
'없다'고 당나귀는 대답을 하였다.
다음 날도 암소는 꾀병으로, 당나귀에게 '못나간다'고 했다. 저녁에 돌아온 당나귀에게 암소는 물었다.
'오늘 주인은 무슨 말이 없었더냐?'
당나귀는 말했다.
'아무 말은 없었는데 푸주집 주인과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
암소는 제 꾀에 넘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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