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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온유한 자 (시 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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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폭력과 행악이 소용돌이 치고 있는 세상에서 교만한 자가 복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 37:9-11에는 “행악하는 자가 끊어질 것이요,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옮기리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세상과 상반된 망말입니까. 과연 누가 땅을 차지 한 것 입니까? 겸손하고 양보하고 연약해서는 이 세상에서 되는 일이 없다고 사람들은 생각하며, 이 생각이 교회에까지 지배하고 있습니다. 엘살 바도르 카톨릭농민회의 창고에서 굉장히 많은 무기가 발견되었습니다. 브라질의 한 신부는 게릴라를 총지휘하고 있습니다. 이제 교회도 총칼로 대항해야지 겸손하고 연약해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땅을 차지하는 전혀 다른 방법을 말씀하셨습니다. 마 5:5에 “온유한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라고 가르쳤습니다. 이 말씀은 세상 법칙과는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니체는 이것을 전형적인 노예 윤리라 했고, 칼 막스는 압제자가 압제받는 사람에게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아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온유라는 말은 무엇입니까? 온유라는 말은 성격이 우유부단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아주 강할 수 있습니다. 온유한 사람의 전형은 사도 바울인데 결단성 있고, 진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이사람 저 사람들과 타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온유한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다 양보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온유하다고 말하는 성품은 타고나는 성품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자연 종교가 아닙니다. 천성이 부드럽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서 복 받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기독교는 천성을 중요시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온유는 후천적인 온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성령께서 성도 안에 내재함으로써 성도의 성품이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온유한 사람입니까?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애통하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즉 자기 자신 속에 교만이 없는 사람,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은 죄인 밖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닫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타고난 성품일 수 없습니다. 자연인은 온유해질 수가 없습니다. 자연인은 교만해지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겸손한 자만이 복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심령이 가난해야 합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은 자연히 발견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정확하게 조명되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이라면 항상 겸손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온유한 자는 자기의 주장을 절대화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에 다 양보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정직해야 된다든지 우상을 섬기지 말아야 된다든지 하는 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온유한 자는 자기의 권리와 지위와 자기가 마땅히 받아야 할 이득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사회적으로 훌륭한 지위, 종교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이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뿐만 따니라 바울은 복음을 전파한 대가로 사례를 받을 권리가 있었지만 그것도 포기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하나님과 동등이셨지만 그 위치를 포기했습니다. 예수님은 마 11:28에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온유한 마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섬길 때에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곤욕을 당하며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셨으며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같이 그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사 53:7). 예수님은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벧전 2:23)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였습니다(빌 2:8). 온유한 자는 자기를 변호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유한 자를 진정 축복하십니다. 궁극적인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온유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이 세상 사람이 복 받는 방법이 아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복 받는 방법으로 우리 모두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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