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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위스키와 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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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의 저자 어네스트 헤밍웨이. 그는 훌륭한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멋진 수염을 기르는 사나이로도 유명했다.
어느 날 미국의 한 위스키 회사 간부가 헤밍웨이를 찾아왔다. 헤밍웨이는 강하고 대담한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사냥과 낚시를 유달리 좋아했지만 술은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에 자신을 찾아온 손님을 조금은 의아해했다. 비서를 따라 들어온 손님은 헤밍웨이의 턱수염을 보고는 매우 감탄했다.
'선생님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턱수염을 가지셨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선생님의 얼굴과 이름을 빌려 광고하는 조건으로 4천 달러와 평생 마실 수 있는 술을 드리고자 합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그 말을 들은 헤밍웨이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 정도의 조건이면 훌륭하다고 생각한 위스키 회사 간부는 기다리기 지루한 듯 대답을 재촉했다.
'무얼 그리 망설이십니까 ? 얼굴과 이름만 빌려 주면 그만인데….'
그러자 헤밍웨이는 무뚝뚝하게 말했다.
'유감이군요. 전 그럴 수 없으니 그만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헤밍웨이의 완강한 말에 당황한 손님이 돌아가자 비서는 왜 승낙하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그의 무책임한 말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야. 얼굴과 이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회사에 내 얼굴과 이름을 빌려 준다면 어떤 꼴이 되겠는가 ? 그리고 사람들이 맛없는 위스키를 마시며 나를 상상한다는 것은 도무지 참을 수 없는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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