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우매한 청년 (잠 07:6-12)

1. 은밀한 관찰 6절에 “내가 네 집 들창으로 내어다보다가”라고 했습니다. 그가 자기 집의 창문 틈으로 내어다 보았다는 것은 극히 은밀한 관찰을 말합니다. 창기에게 가는 청년은 남에게 자기 행위를 감추려고 은밀히 다닙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것이 드러나고야 말 것입니다. 악인은 자기의 음란한 행위를 비밀리에 계속할 줄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다 드러나 은밀한 비밀은 노출되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죄에 빠진 자는 그 행동이 상습화되기 때문에 결국 사람들에게도 발각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람이 경사진 얼음판을 내딛으면 그 아래 밑까지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색의 유혹에 일단 발을 디딘 자는 거기서 헤어나기 어렵습니다. 삼하 11장에서 다윗은 그의 음행 사건을 자기의 왕권에 의하여 감추려 고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밝히 드러내셨습니다. 솔로몬은 왕으로서 신하들의 동태를 점검해 보기 위해 자기의 창틀을 통하여 내다보았는데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 깊은 밤중에 음녀의 골목 7-9절에 “어리석은 자 중에, 소년 중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 문으로 들어가는데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고 하였습니다. 잠언 기자가 창살 틈으로 내다볼 때에 발견한 것은 하나의 어리석은 자라고 합니다. 그는 그의 가는 길이 위험한 줄 모르고 마음을 열어놓고 마구 다닙니다. 여기 소년이란 히브리어로 청년이란 뜻입니다. 청년은 인생의 시초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인생에 있어서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특별히 그는 죄악이 얼마나 쓴 열매를 가져온다는 것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육체적 쾌락에 쉽게 이끌려 음녀의 집으로 들어갔던 것입니다. 잠 2:18-19에 “음녀의 집은 사망으로……음부로 기울어졌나니 누구든지 그에게로 가는 자는 돌아오지 못하며 또 생명길을 얻지 못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딤후 2:22에 육체적 욕망은 청년의 정욕이라고 불리우는데 이 말씀은 청년의 시기는 인생의 시작으로써 정욕이 인생의 출발의 시간을 빼앗으며 하나님께로부터 신앙을 빼앗아 타락시킬 위험이 있기에 특별한 권고의 말을 하는 것입니다. 요 3:20에 “악을 행하는 자는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시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두려워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시 139:11-12에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정녕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방이 되리라 할지라도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취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이니라”고 하였습니다.이 소년은 어리석은 자 중에 한 어리석은 청년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약점을 의식하면서 자기보다 더 나이들고 지혜로운 자들과 교류하였던들 그에게는 희망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할 일 없이 빈둥거리며 마치 자신을 주체할 줄 모르는 자 마냥 거리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황혼 때 깊은 밤중에 길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갔다 했습니다. 낮에 해야 하는 일을 싫어하고 밤에 돌아다니는 자였습니다. 그는 음녀가 골목에서 자기 가슴의 품속으로 오라고 유혹하는 음녀의 모퉁이에 가까이가 그 집으로 들어간다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음녀의 유혹 속에 자신을 불태워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탄은 육체적 정욕을 따라 살도록 유혹하여 어리석은 사람들의 영혼을 파멸시키므로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3. 간교한 창녀 10-12절에 “그 때에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계집이 그를 맞으니 계집은 떠들며 완패하며 그 발이 집에 머물지 아니하며 어떤 때에는 거리, 어떤 때에는 광장 모퉁이에 서서 사람을 기다리는 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창녀의 일반적인 자태를 진술하고 있습니다. (1) 이 여인의 의복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저속하고도 화려한 기생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아마 이 여인은 이세벨처럼 화장하고 목과 가슴을 드러낸 채 단정하지 못한 약식 복장을 하였을 것입니다. 이들은 젊은 청년들의 눈을 자극하여 유혹에 빠지도록 합니다. (2) 그녀의 간교함 이 여인은 간교하여 감언이설로 사람을 속이는 온갖 재주를 가진 부인이였고 갖은 애교로 자기의 더러운 목적을 충족시키는 여자였습니다. 삿 16장에 삼손을 매혹시킨 델리라의 행동이 창기의 대표적 간교라 할 수 있으며 삼손을 패망케 하려는 속셈을 품고도 삼손을 극진히 사랑하는 모양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런 간교는 사람의 혼을 홀려서 취하게 합니다. 한번 유혹에 빠지면 장래의 비참을 알면서도 그녀에게 빠져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처음부터 남녀간의 유혹에 대하여 마음에서부터 방어진을 칩니다. 욥은 말하기를 욥 31;1-4에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으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의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에서 전능자의 주시는 산업이 무엇이겠느냐 불의자에게는 환란이 아니겠으나 행악자에게는 재앙이 아니겠느냐 그가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라고 하였습니다. (3) 그녀는 떠들며 완패하고 두루 다니며 사람들을 유인하여 재산을 갈취하기 위하여 큰 음성으로 파렴치하게 떠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딤전 2장처럼 여자의 덕은 고요하고 예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잠 5:19처럼 사랑스런 암사슴같이 여성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창녀는 이와 반대로 떠들며 삼킬 자를 찾으려고 두루 다입니다. 이 여인은 한정되는 것과 한 곳에 틀어박히는 일조차 싫어합니다. 그래서 계속 밖으로 나돌아 다니며 장소와 사람들을 바꿉니다. 또한 그녀는 먹이로 삼을 수 있는 자를 낚기 위해 모퉁이에 서서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그들의 무서운 정책을 아는 자는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창녀를 따라가는 자들이 있으니 어리석기 그지없습니다. 선인과 악인 함께 동거할 수 없듯이 사자와 호랑이로 더불어 동거하기를 원하는 자와 같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은 음녀의 유혹을 피하여 젊은 시절을 유용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