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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살구나무 꽃필 때 (렘 0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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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예레미야를 불러 선지자의 사명을 주시면서 그 확증으로써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너는 무엇을 보느냐"라는 질문을 했을 때 예레미야는 "살구나무가 보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 원어에는 "샤케트"라고 되어 있습니다. 살구나무는 이스라엘과 북부 아프리카에 서행하는 식물로써 흰꽃이 피며 열매가 열립니다. 샤케트는 1월에 꽃이 피는 특수한 나무로써 "겨울꽃"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1. 살구나무의 특징 즉 살구나무 가지는 긴 겨울의 동면을 깨고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일명 "성공한 나무"라고도 불리워집니다. 따라서 시대적 상황에 살구나무를 환상으로 보여 주심은 아직은 하나님께서 입을 여실 시대가 아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유대인의 삶은 평온했지만 그것은 참된 평온이 아니라는 암시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것은 폭풍 전야의 고요와 같은 것입니다.

2.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꽃을 보게 한 의미

(1) 희생의 길을 택한 것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추위 속에서 꽃피는 살구나무 꽃처럼 희생적인 정신으로 예언하라는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사명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며,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를 하는 것입니다. "회개하라"는 설교를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조국의 멸망을 예언한다는 것은 몹시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참다운 예언자가 되기 위해서는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살구나무 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이었습니다.

(2)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메시지입니다. 이 방법은 구약에 여러번 사용되고 있습니다(암 8:1-2). 세케드(Shagedh)와 발음이 거의 같은 쇼케드(Shogedh)는 "깨어나다" 혹은 "지켜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역의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니라"보다 공동번역인 "내 말이 이루어지는가, 이루어지지 않는가를 깨어 지켜 보리라"가 쇼케드의 뜻을 더 확실하게 번역하였습니다. 즉 깨여 지켜보는 하나님이 네 곁에 있으므로 나이가 어리다느니, 경험이 부족하다느니 하는 변명을 버리고 나의 부름에 순종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살구나무 꽃을 보이며 같은 발음의 뜻을 동시에 활용한 쇼케드 입니다. 살구나무 꽃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청년 예레미야는 용기백배하여 희생의 길을 나섰던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심판은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가지 환상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에게서 역설적이고도 매우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받습니다. 우선 살구나무 가지는 긴 겨울을 뚫고 나오는 봄의 전령사입니다. 살구나무 가지는 봄의 전령사일 뿐 아니라 채 겨울의 한풍이 가시기 전에 꽃망울을 터뜨림으로써 결코 겨울이 오는 봄을 막을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세상의 불의가 도래하는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을 막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본문의 살구나무 상징이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이란 세상의 불의에 따라 온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의 허위 종교의식 속에 다가 오는 것입니다. 이는 거짓 위선에 빠져들기 쉬운 모든 신앙인들에게 대한 시공을 초월한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입니다.

4. 하나님 말씀 선포와 함께 고난을 이길 수 있는 능력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메시지는 고난의 메시지여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돌이켜도 취소될 수 없는 심판에 관한 메시지였습니다.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예레미야에게는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희생의 길, 살구나무 꽃의 삶을 살라고 하는 하나님의 명령이 쓴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잔을 나에게서 옮겨 주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길 원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여러번 강조하는 신앙생활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것이며 하나님은 자비 곧 사랑과 희생의 제물을 기뻐하시는 신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고 신앙생활의 중요한 점을 말하였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는 당시의 일반 백성들에게는 먹혀 들 리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국제 정세와 국내 정세는 매우 평온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레미야의 메시지를 일반 백성이 듣게 되면 그 메시지는 잔잔한 호숫가에 돌을 던지는 것과 같은 메시지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메시지를 전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성취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예레미야가 그 말을 하게 되면, 그 말은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서 나오지만 그것은 예레미야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그 말씀에는 절대적인 권위와 능력이 뒤따르게 됩니다. 그 말씀은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다 성취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마 5:18에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기 아니하고 아 이루리라"고 하였습니다.

5.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살구나무에 꽃 핀 이야기는 성경 중 또 한 곳에 나옵니다. 민 17장입니다.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중 레위 지파를 선택하여 거룩한 제사직을 맡길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하여 열 두 지파로 하여금 지팡이 하나씩을 성막에 가져오게 합니다. 이튿날 아침 열 두 개의 마른 막대기 중 레위 지파를 대표하여 제출되었던 아론의 지팡이에 살구나무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예배를 주관하는 제사직에 대하여 하나님이 섭리하심을 보인 것이며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을 요구하신 하나님의 권위를 보이신 기적입니다. 그 후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막대기에서 싹이 나고 살구꽃이 피었던 아론의 지팡이를 법궤속에 십계명 돌판과 함께 영구 보존하여 광야 여행 때 내내 짊어지고 다녔던 것입니다. 예레미야에게 보이고 아론의 지팡이에 꽃 피었던 살구꽃을 오늘날 우리의 가슴에서 꽃피워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천국운동을 전개하셨고 이를 위하여 우리를 부르실 때 살구나무 가지꽃의 사명, 시대의 선지자의 사명 주심을 깨닫고 이 소명에 충실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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