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해몽자 다니엘 (단 02:1-49)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어떤 일을 계속 연거푸 당할 때에 쓰는 말입니다. 주인공 다니엘은 신앙으로서 신본주의 신앙이 몸과 마음에 배어 있었습니다. 육보다 영을, 인간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입신출세도, 부귀영화도 안일과 영달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방해가 되는 일은 어떠한 고난과 죽음이 닥쳐오더라도 끝내 굴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인정도 사랑도 신앙에 위배되는 경우에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하나님 제일주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산 넘어 또 산이라 이번에는 아주 큰 긴박한 위기에 부딪쳤습니다. 다니엘에게는 시험 중 시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건대 시험을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시험은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축복받도록 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신약 야고보서 1:2-4에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이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1. 다니엘은 우리가 위기 때마다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신앙을 소유하였습니다. 다니엘은 긴박한 위기가 닥칠 때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였습니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현재도 미래도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보면 시험이 오면 참지 못하고 또 이기지 못하고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자기 스스로 해결하려다가 그 시험에 낙제하고 마는 것을 봅니다. 그러므로 오늘 다니엘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생활에 큰 교훈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2. 긴박한 위기 내용(1-13절) 느부갓네살이 왕위에 오른지 이 년째 되는 해 꿈을 꾸고 그로 인해 마을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이유인즉 이상한 꿈인데 그 꿈을 잊어 버린 것입니다. 바벨론 나라에는 아주 고명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박수, 술객, 점쟁이, 갈대아 술사 등 유명한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개인 또는 국가의 운명을 감정해 주는 자들이였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이들을 불러다가 꿈과 그 해몽까지 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추상 같은 왕의 명령에 천하가 두려워 떨게 되었습니다. 꿈의 해몽을 못하면 그들의 집을 거름터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해몽시에는 상과 영광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박수, 술개, 점쟁이, 술사가 알아낼 리가 없었습니다. 바벨론 궁중에 긴박한 분위기가 감돌게 된 것입니다. 갈대아 술사들은 남의 꿈을 아는 것은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하였고 느부갓네살은 극도로 진노하여 그런 무능하고 날짜만 미루게 하는 바벨론의 모든 박사들을 사형시키라고 시위대장 아리옥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왕명이 내리매 박사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 동무들까지도 죽이려고 찾았습니다. 불행하게도 다니엘에게도 긴박한 위기가 처하게 되었습니다.

3. 이 때 다니엘은 건의했습니다(14-30절) 다니엘은 박사들을 죽이려는 시위대장을 만났습니다. 다니엘은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시위대장 아리옥에게 건의했습니다. “바벨론 박사들을 죽이는 일을 일단 연기하고 기한을 주면 내가 왕의 꿈을 해몽해 드리겠오” 라고 했습니다. 여기 다니엘의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구하면 주실 것을 믿는 신앙이였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을 다 아시고 인간의 미래까지 다 아시는 하나님이심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시위대장에게 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시위대장을 감동시키므로 다니엘을 죽이지 않고 다행히 허락을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집에 돌아와 세 친구에게 이 사실을 말하여 자신돌과 바벨론 모든 박사들이 죽임을 당치 않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게 한 후 다니엘도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보였던 꿈이 이상 중에 다니엘에게 보인 것입니다(17-19). 다니엘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20-23절에 “영원 무궁히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권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그는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데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나의 열조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바 일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 천국의 비밀을 느부갓네살은 물론 박수, 술객, 점쟁이가 알턱이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허락한 다니엘만이 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다니엘은 왕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왕의 꿈은 박사와 술객이 능히 왕께 보일 수 없고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일을 알게 하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4. 꿈을 해몽하는 다니엘(31-45절)

(1) 왕이 꿈꾼 내용(31-35절) 왕이 장래 일을 생각하다가 한 꿈을 꾸었다고 하면서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꿈과 해석을 말해주었는데 그 내용입니다. 1) 왕이 큰 신상을 보았는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렵게 생긴 우상이였습니다. 2)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습니다. 3) 또 왕이 보는데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않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수어 뜨렸습니다. 4) 그 결과 철, 진흙, 놋, 은,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바람에 불러 간 곳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다는 것입니다.

(2) 왕의 꿈 해몽(36-42) 여러분 이 얼마나 오묘합니까? 이 얼마나 이상한 일입니까? 이 꿈이 대체 무엇일까요? 여기 다니엘이 그 꿈을 해석하였습니다. 그 해몽은 다음과 같습니다. 열왕의 왕으로 하나님께서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주신 느부갓네살 왕은 금머리요, 왕의 다음으로 왕만 못한 나라가 일어날 것인데 그것은 은가슴이요, 셋째로 또 다른 나라가 일어나는데 놋 같은 나라가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철 같아서 여러 나라를 부숴버릴 것이로되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진흙이요 얼마는 철인 것을 보셨는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이 열왕에 때에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려니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살 것입니다. 다니엘의 이 해석은 열국의 흥망성쇠를 주장하는 하나님께서 장차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것을 보여 주신 것으로 해몽했습니다. 다니엘의 해몽은 역사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금머리--바벨론, 은가슴--메대와 바사, 놋다리--헬라, 철종아리--로마, 얼마는 철 얼마는 흙--로마제국의 분열, 공중에 뜨인 돌--그리스도께서 세우시는 하나님의 나라 그래서 세상 나라는 일어났다가 망하는데 영원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진리를 보여준 것입니다.

5. 해몽 결과(46-49절)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의 꿈이 말하고 해석하면서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 참되다고 말하자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에게 엎드려 절하고 신하에게 명하여 귀한 예물과 향품을 드리며 모든 신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이신 하나님을 예찬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을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바벨론 모든 박사의 머리를 삼고 다니엘의 청에 의하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도 지방을 다스리는 장관을 삼았습니다. 결론으로, 이 세상은 영원한 나라가 없고 영구한 왕조도 없으며 영속하는 정권도 없습니다. 이 사실은 역사가 뚜렷하게 증명해주는 진리입니다. 만일 어떤 나라나 왕조가 자신의 권세를 영원한 것이라고 내세운다면 이는 거짓이며 자신의 권위를 위하여 조작하는 역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인간은 자신의 권세를 영속할 수 있는 것으로 잘못 판단하고 행세하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가장 불행하고 슬픈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세우신 나라만이 영원하고 따라서 세상 권세가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