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다니엘의 구국기도 (단 06:10-15)

다니엘은 소년 시절에 민족적 비운을 당하여 바벨론 제국으로 포로되어 갔습니다. 비록 포로의 신세는 되었지만 자기 민족이 해방을 위하여 늘 기도드리는 중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입어 바벨론 왕궁에 평안히 거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조국의 독립과 메시야의 구원과 말세의 비밀까지를 계시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1. 다니엘의 아픔

(1) 그는 성결한 사람이었습니다. 단 1:8에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이방왕의 진미라면 두 말할 것 없이 모세의 율법에 금지된 가증한 짐승들의 고기였을 것이며 왕의 마시는 각종 향기로운 포도주는 그로 취하게 하여 하나님을 잊고 고국을 잊고 이방 여인들과 타락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 분명하므로 그는 처음부터 마음과 몸을 정결케 하기 위해 왕이 마시는 포도주와 진미를 먹지 않기로 굳게 뜻을 정하였던 것입니다.

(2)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즉위 2년에 열국에 흥망성쇠에 관한 꿈을 꾸고 그 꿈을 기억할 수 없고 해석을 얻지 못하여 백방으로 문의하였으나 답을 얻지 못할 때 다니엘이 기도하여 그 꿈과 해석을 계시받고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다니엘이 말하기를 단 2:30에 “오직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고 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자신은 다른 인생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과연 다니엘은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3) 그는 의리의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이 해몽을 마치자 놀랍도록 감탄한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을 높여 바벨론 120도 전도를 다스리는 총리대신으로 삼았습니다. 사람이 높아지면 어릴 때 친구와 멀리하고 무시하기 쉽지만 다니엘은 곧 왕에게 청구하여 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이사랴를 도지사로 삼게 했습니다(단 2:49). 이런 다니엘의 인격은 모두 신앙과 직결되어 있었음을 바로 인식하여야 할 것입니다.

2. 다니엘의 구국 기도신앙의 사람 다니엘의 구국 기도는 어떤 기 도입니까?

(1) 인내의 기도였습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무엇보다 인내의 기도였습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10년, 20년도 아닌 70년 간의 긴긴 세월을 하루 같이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한 것입니다. 실은 인생을 두고 한 인내의 기도였습니다. 70년 바벨론 포로 기간 중에도 다니엘은 낙심치 않고 끝까지 기도하여 그 결과를 보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2) 성서를 토대한 기도였습니다. 단 9:2-3에 “다리오 왕 원년에 나 다니엘이 서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고하신 그 년수를 깨달았으니 곧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칠십년만에 마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니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무작정 기도만 해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편 기도하며 한편 성서를 상고 하였습니다. 렘 25:11에 “바벨론을 칠십 년동안 섬기리라”는 말씀을 보고 불원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을 믿게 되어 동족을 위해 특별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이처럼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소망 중에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금식기도, 철야기도를 드리지만 만세반석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토대로 하고 기도하는 신자는 드뭅니다. 성서를 의지하여 늘 기도하던 허드슨 테일러는 하나님의 말씀의 확실성은 내일 아침 태양이 떠오르는 일보다도 더 확실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다니엘은 만고에 불변하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도드린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3) 하나님의 의를 의지한 기도입니다. 겔 14:14에 하나님은 다니엘을 칭하여(의인)이라고 하셨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의에 의지하고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단 9:13에 “우리 범죄로 말미암아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대로 이 모든 재앙이 이미 우리에게 임하였사오니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떠나고 주의 진리를 깨닫도록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은총을 간구치 아니 하였나이다.” 단 9:18에 “주의 영광을 위하여 또한 주의 긍휼하심을 따라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주 자신을 위하여 행하소서”라고 했습니다. 단 9:20에 “...... 내 죄와 및 내 백성의 죄를 자복하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면 스스로 신령하다 하고 은사를 받았다고 하며 자신의 기도는 더 잘 상달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얼마나 교만한 죄를 범하였느가를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자랑하는 바리새인보다 자기의 죄를 자복하는 세리가 더 의롭다는 뜻을 이해해야 될 것입니다.

(4) 우리도 다니엘처럼 나라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1) 고향 땅에 돌아가서 성전짓게 해달라고 다니엘은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남북통일 이루어 달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 2) 하나님의 영광을 세계 앞에 나타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다니엘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영광을 세계 앞에서 크게 돌리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도 이 민족이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해달라는 기도를 해야 되겠습니다. 3) 자손만대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이 민족의 자손들은 우리처럼 쓰디 쓴 잔을 안 마시고 예수님 재림하실 때까지 자유롭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 자손을 위해 꼭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5) 나라 위한 우리의 기도 자세는 어떠해야겠습니까? 1) 회개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2) 꾸준히 기도드려야 합니다. 다니엘이 기도합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창을 열어 놓고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합니다. 다니엘의 기도 내용은 조상이 범한 죄를 용서해 주세요. 지금 우리가 짓는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예루살렘에 돌아가 성전짓는 날을 허락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3) 자기의 사생활과 책임과 충성하면서 기도해야 됩니다. 4) 화목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화목은 잘못을 고백하는 것이 화목이고 화목은 잘못했다고 하는 그 시간에 용서해 주는 것이 화목입니다. 이럴 때에 그 기도가 응답받습니다.

3. 응답된 기도 드디어 다니엘의 기도는 응답되었습니다. R.H. 클러바는 말하기를 “우리가 조직을 의지할 때 우리는 조직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됩니다. 교육을 의지하면 교육으로서 가능한 일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웅변에 의지하면 웅변이 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에 의존할 때는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을 받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바로 이 기도에 의지하여 하나님의 초자연적 은총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응답된 계시의 내용은 무엇인가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유대 민족의 해방이요. 2) 메시양의 구원(단 9:24-27)입니다. 다니엘은 70이레에 대한 계시를 받았는데 지극히 거룩한 자 곧 예수께서 메시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실 때인 것입니다. 24절에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면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께서 베들레헴에 탄생하시고 예루살렘 성밖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죽으시사 인류의 죄악을 영속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3) 인류의 종말입니다. 인류의 종말입니다. 단 12:9에 “.......다니엘아 갈지어라 대저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이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나머지 1주에 대한 계시와 1,260일, 1,290일, 1,335일 이라는 계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아무나 성령의 계시없이 깨달을 수 없습니다. 사도 베드로가 말한대로 벧후 3:16에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러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다니엘이 인류 종말의 계시를 받은 것만은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다니엘 인격과 그 간절한 기도를 본받아 양단된 민족을 위하여 기도드리며 민족의 장래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넘치도록 하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