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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호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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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나게 기세를 부리던 무더위도 어느덧 지나가고 서늘한 가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들에는 대풍의 흥겨운 노래 가락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지나치게 걱정 근심을 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미리 다 준비하고 섭리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가을은 결실하는 시기입니다. 동시 에 가을에는 심는 대로 거두는 심판의 계절이 기도 합니다. 봄에 콩을 심은 사람은 가을에 콩을 거둘 것이고 나락을 심은 사람은 나락을 거둘 것입니다. 심는 그대로 거둘 것입니다. 이런 자연적인 현상 속에 깊은 심령의 진리가 있습니다. 오늘 봉독한 호10:12 이하에는 이런 씨 뿌리고 곡식을 거두는 표상이 신앙생활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선지자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거두기 위하여 의를 심어야 했으며 여호와께서 임할 때가왔으니 묵은 땅을 개간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응답의 추수는 의심 없이 내리신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의를 비처럼 내려 주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뚜렷한 농사일을 통해서 우리 의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진리들 중의 하나인 영 적 수확의 원리 가 제시되 어 있습니다. 이 원리대로 구하는 자는 얻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약속은 인간이 그 조건에 복종만 하면 풍성한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갈 6:7에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하신 바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 원리대로 살지 못하고 “악을 심고 죄를 거두고”그 결과는 “거짓의 열매를 맺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한 그 원인은 그들에게 조그만 부가 있고, 군사력이 있어 그들 마음에 교만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었습니다. 13잘에 “네가 네 길과 네 용사의 많음을 의뢰하였음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좀 나아지면 교만해지기 쉬우며 나라도 좀 번영되었다고 해서 방자해지기가 일쑤입니다. 이스라엘이 그런 교만한 악의 씨를 뿌린 결과는 그들에게 무서운 파괴를 가져다주었을 뿐입니다. 이 호세아의 예언을 보면 이스라엘이 이같이 악을 심고 죄를 거두는 교만의 죄를 짓고 있으나 하나님은 그래도 그들에게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도록 희망과 위안의 말씀으로 권고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라”고 했습니다. 고후 6:2에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이 “지금 이 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돌아올 기회를 주시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는 한없는 사랑과 자비와 인내를 우리에게 부여해 주시고 있습니다. “너희는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고 선지 호세아를 통해서 호소해줍니다. 하나님의 자비 없이는 사람의 운명은 암담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시고, 또 주시고, 또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106:1에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고 하였습니다. 그의 자비는 영원부터 영원까지입니다. 그 자비가 비록 영원하나 사람에게는 그 자비와 사랑을 거절할 자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접근하시고 여기에 인간이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계 3:20에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 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 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의 접근에 인간이 응답하는 데서 이루어집니다. “여호와께 임하사 의를 비처럼 내리시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유의 은총을 내민 손과 같습니다. 사람이 그 손을 잡고 사유의 은총을 받을 수도 있고 그 손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살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사랑이지만 회개하지 아니하는 죄인은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죄 사함을 받으려면 자기의 죄를 깨닫고 새 사람이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회개 없이 하나님의 용서가 이루어지지 아니합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이 회개에 대하여 말하기를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리라”고 하였습니다. 눅 15장에 탕자 비유에서 하나님의 사랑도 회개하고 돌아오는 탕자들만 받을 수 있습니다. 해와 비는 농사짓는데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은 하늘에 맡기고 사람이 관심할 것은 좋은 땅에 좋은 씨를 심는 것입니다. 좋은 씨를 좋은 땅에 심지 아니하면 좋은 수확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ol것은 도덕적 원리와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이 단순한 원칙을 무시하고 그 결과로 큰 재난을 거두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쁜 씨를 심으면서도 행여나 좋은 열매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그 결과는 심는 대로 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같이 나쁜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은 너무도 뻔 한 사실입니다. 죄악의 씨를 심어 그 결과가 쏟아져 나오는 날 그 날 회개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심령의 밭에 무엇을 심고 있습니까? 우리가 지금 심고 있는 그 씨앗에 대해서 마땅히 우리에게 큰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로 “역사 창조”, “영광의 역사”를 외치더라도 그 결과는 그 심은 대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는 것은 우리 자신만을 위하는 것이 아닙니다. 옛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열 명이 없어 멸망했습니다. 오늘도 이 나라의 의인은 이 나라의 역사를 떠받드는 기둥인 것입니다. 이 기둥이 건재하면 나라의 역사가 건재할 것이고, 그 기둥이 썩으면 이 나라도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이런 무거운 책임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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