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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목자의 성탄 축하 (눅 02: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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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앙의 축하
15절 말씀에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바 이루어진 일을 보자”고 한 것은 천사들이 전한 기쁜 소식이 반드시 이룰 줄을 확신한 것입니다. 기쁨의 좋은 소식이란 원어가「복음」이란 뜻이니 목자들은 복음의 신자입니다. 구주 탄생의 기쁜 소식, 곧 복음은 성경학자 바리새인이나 서기관에게 임하지 아니하고 한낱 광야에서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들렸습니다. 목자들은 사회에 나가면 로마 군인들을 무서워하여 떨고, 교계에 들어가면 제사장 계급에 시달리고, 동네에 들어가면 부자에게 눌리우고, 마음이 늘 편하지 못하고, 밤낮으로 쉴 사이 없이 목축 생활을 하는 노동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생활이 비록 고달플망정 마음씨는 선하였습니다. 그들은 순진한 마음에 매일 주야로 헤르몬 산을 바라보고 도울 이가 오기를 바라며 노고 심야에 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며 메시야 강림하시기를 고대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메시야를 대망하는 사람에게 하늘의 영광이 나타나고, 천사가 임하여 구주 탄생의 희소식을 전하고, 천군천사의 찬송이 들렸습니다. 이 놀라운 영광이 예루살렘 성전에는 나타나지 아니하고 베들레헴 초장에 나타났다는 이 사실이 중대하며, 또한 우리의 마음을 끄는 것입니다. 이 기쁜 소식이 번제물을 사르는 제사장에게 들리지 아니하고 양치는 노동자에게 들렸다는 소식 또한 관심 깊게 보아야 할 것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목장도 영광이 나타나는 성전이 될 것이요, 믿음이 있으면 양치는 목자도 복음의 선지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목자들은 들에 나타난 광경을 자연계의 우발적인 현상으로 본 것이 아니요, 정신적 착각에서 본 황홀 지경도 아니요, 하나님의 계시라고 믿었습니다. “베들레헴에 가서 이 일이 이룬 것을 보자”고 하며 이 사실을 믿었으며,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의 계시라고 확신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신앙의 내용이 무엇이었습니까? 10절에 “구주가 나셨으니 곧 구주시니라”고 믿었습니다. 목자들은 이런 바른 신앙으로써 첫번 크리스마스에 제일 먼저 축하객으로 갔던 것입니다. 전 세계가 주의 성탄을 축하하는 오늘, 이방인들도 예수님을 세계의 위대한 인물, 성자로서 축하하거니와 우리 믿는 성도들은 주님을 나의 구주로 모시고 축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전파의 축하 16-17절에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목자들은 복된 소식을 듣고 믿을 뿐 아니라 빨리 가서 예수를 찾아보고 계시대로 전파하였으니 복음을 신앙하는대로 곧 실천하였습니다. 우리도 예수의 복음을 믿을 뿐 아니라 전파하는 것이 진실한 성탄 축하입니다. 목자들은 천하만민의 구주가 탄생하였다는 천사의 기쁜 소식을 듣고 찾아갔는데, 나사렛 촌 목수 요셉과 나사렛 촌 처녀 마리아가 낳은 외양간 말구유에 누운 구주를 보았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 같으면 목장에 나타났던 광경을 깊은 밤중 별빛 속에 나타난 한 장면의 꿈일 것이라고 의심했을지도 모릅니다. 석가모니가 탄생할 때는 궁중에서 탄생하였는데 예수는 외양간 말구유에서 탄생하였으니 그 누가 이 아이를 메시야라고 전할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목자들은 말구유에 누운 아이를 향하여 구주라고 말했으니 그 신앙은 참으로 큰 신앙이었습니다. 목자들이 천사에게 들은 소식은 대주재 하나님의 외아들이었는데 실제로 찾아가 보니 외양간에서 낳은 시골 사람 요셉과 마리아의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외적인 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 외양간 속에 묻혀있는 보배를 알았던 것입니다. 목자들은 믿었고 예수님을 찾아가 찬양하고 이웃에 전파하였습니다. 우리의 성탄 축하도 목자들처럼 믿고 찾아보고 전파하는 성탄 축하라야 합니다.

3. 영광의 축하 20절에 “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비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목자들은 예수의 탄생을 감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성탄 축하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예수 탄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있고, 땅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있고, 만물도 창조자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사람은 타락하여 하나님께 영광되지 못하고 만물도 그러하였습니다. 예수의 오심은 이 타락한 인간을 구속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만물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니 성탕은 영광의 축하가 아니면 아니됩니다. 그러므로 천군천사들이 14절에 “지극히 높으신 곳에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에 평화로다”라고 찬송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사람에게 평안!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겠습니까? 빌 1:11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라는 말씀대로 의의 생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마 5:16에는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라”고 우리의 선행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베들레헴 목자들처럼 신앙의 축하, 전파의 축하, 송영의 축하는 년년세세에 마땅히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는 성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4. 찬송의 밤, 경성의 밤 첫번 크리스마스는 찬송의 밤이었고, 경성의 밤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이 탄생하시던 밤에 천군천사들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찬송하며 기쁜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목자들은 즉시 일어나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를 찾아가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며 돌아갔습니다. 오늘 성탄을 맞은 우리들은 마땅히 이날의 의의를 힘껏 찬양하여야 하겠습니다. 즉 하나님께 영광이요 사람에게 참된 평화를 전하는 그러한 복된 기쁨의 날임을 인하여 찬송하여아겠습니다. 또한 첫번 크리스마스는 경성의 밤이었습니다. 양떼 곁에서 졸고 있던 목자들이 경성하였습니다. 저들은 아기 예수에게 찾아가 경배드리기 위하여 깨어 일어났던 것입니다. 동방박사도 수백 리 머나먼 길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를 만나 크게 기뻐하였고, 꿇어 엎드려 경배드리고 예물을 드렸습니다. 오늘 우리 성도들도 이 절기를 당할 때마다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의 신앙을 경성하게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잠에서, 안일과 무관심의 졸음에서, 냉정의 깊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아기 예수 탄생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경성해야 할 것입니다. 안델센의 동화에 “성냥 파는 소녀”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거리는 화려하고 집집마다 맛있는 음식이 마련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날, 성냥 파는 소녀는 성냥을 한 갑도 팔지 못한 채 거리의 어느 한 집, 처마 밑에 기대어 앉아 성냥불을 켜서 손을 녹이며, 성냥불을 하나씩 켤 때마다 빛나는 불빛 속에서 따끈한 방, 따끈한 난로 곁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환상을 꿈꾸면서 얼어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식을 먹으며 노래하고 연락하는 동안에 거리에 버림받은 가련한 사람은 어느 집 처마 밑에서 온 몸이 얼어 죽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을까 늘 염려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천한 왕 외양간 말구유에 탄생하시어서 가난하고 배척받고 눌린 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의 기쁜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 기쁨을 맞는 교회는 이 빛을 저 가난하고 갈곳 없는 가련한 자들에게 전해야 할 것입니다. 거리에 내버려진 한 소녀가 사관에서 쫓김을 받아 외양간에서 탄생하신 주님이신지도 모릅니다. “지극히 작은 소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는 주님의 음성을 다시 들어보는 성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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